배달의민족, 해독주스브랜드 '츄링' 인수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3.23 11:27
  • 호수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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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주스·샐러드·플러시워터 등 신선배송 사업 확장 포석
배민프레시 조성우 대표(오른쪽)와 츄링 권남희 대표 /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이 주스브랜드를 인수했다. 건강주스와 샐러드, 플러시워터 등으로 신선배송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도 내보였다.

배달의민족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배민프레시가 해독주스 1위 브랜드 츄링을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츄링은 지난 2013년 설립돼 40만병의 판매고를 올린 해독주스 단일 브랜드다. 2014년에는 바른먹거리 해독주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샐러드, 플러시워터 등 야채‧과일을 활용한 건강‧다이어트 상품으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가열과 가공을 최소화 한 신선식품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광받는 품목이다. 국내 시장도 성장세다. 업계는 국내 시장규모를 연간 3000~5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들어 해독주스, 착즙주스, 샐러드, 로푸드(Raw food) 등 내추럴 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전망도 밝다.

배민프레시는 온라인 커머스에 B2C(기업-소비자 간 전자상거래) 신선물류를 결합시켜 밤 11시부터 새벽 7시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배민프레시 측은 츄링이 보유한 건강주스 연구개발 노하우를 이 시스템에 결합시켜 주스와 샐러드 등을 우유배달처럼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배민프레시 대표는 “배민프레시는 건강증진 사업에도 아주 관심이 많다”며 “츄링 인수를 통해 배민프레시의 신선‧정기배송 시스템이 관련 시장을 성장시키고,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민프레시는 반찬, 국 등 가정편의식(HMR) 상품 강화를 위해 국내 반찬 정기배송 1위 업체 더푸드와 도시락업체 옹가솜씨를 인수했었다. 제조, 유통, 물류 일원화를 통한 유통 마진 절감을 적극 추진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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