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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완펑페이 베이징대 교수 “베이징, 티엔진, 허베이에 주목해라”

30일 중국경제포럼 ‘통찰, 신중국’ 참석 강연

이용암 베이징통신원 ㅣ cmlly714@hotmail.com | 승인 2016.03.23(Wed) 15:20:14 | 1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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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진지(京津冀)를 주목해라.” 징진지는 중국 베이징(北京),티엔진(天津),허베이 성(河北省,옛 이름 冀州)를 일컫는다. 면적은 21만600km2이고 인구는 1억명이 넘는다.

완펑페이 교수 / 사진=완펑페이

완펑페이 베이징대 정부관리학원 교수는 중국 정부가 3도시를 연계 개발하기 위해 징진지 연계발전 전략을 추진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징진지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완펑페이 교수는 30일 시사저널과 시시비즈가 중국사회과학원과 공동 주최하는 중국경제포럼 ‘통찰, 신중국’에 참석해 ‘징진지 산업 협력발전(京津冀产业协同发展)과 한국의 기회’ 주제로 강연한다.

본지는 23일 중국 베이징대 정부관리학원 내 연구실에서 완펑페이 교수를 만났다.

징진지 협동발전 계획은 무엇인가.

시지핑 주석이 2014년 2월 징진 협동발전을 첫 제안했다. 베이징이 안고 있는 인구과밀, 스모그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30일 징진지 협동발전 계획요강을 제정했다.

징진지 발전 계획에 따르면, 베이징은 중국 정치, 문화, 국제 교류, 과학 기술 중심지로 개발한다. 베이징 내 행정기관, 국유기업, 제조기지, 물류센터 일부는 허베이로 이전된다. 티엔진은 국제 항구와 금융 중심지로 개발된다.

요약하면 ▲베이징의 비수도적 기능을 티앤진과 허베이로 이전 ▲3지역 교통망 일체화 ▲생태환경 보호 ▲산업 업그레이드·이전 등이 주 내용이다. 

한국에게 어떤 기회가 있나.

3 도시는 전자, 에너지, 농업 분야 고급 기술개발단지를 함께 건설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3개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 한국 정부가 주도해 기업들을 기술개발단지에 입주하면 상당한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징진지 발전 계획에 산동성 더저우시(德州市)가 포함됐다. 징진지 지역과 인접한 것이 환보하이 경제권(环渤海经济圈 발해(황해)를 둘러싼 경제권으로 허베이성, 랴오닝성, 산동성 포함)이다. 발해 맞은 편에 한국이 있다. 따라서 징진지 발전 정책은 한국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제공할 것이다.

징진지발전계획요강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기업은 3가지 영역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기초 인프라 건설 부문이다. 한국은 중국 정부의 PPP(민관합동)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 지역 인프라 건설에 참여할 수 있다. 둘째, 한국은 수준 높은 정보기술(IT)을 갖고 있어 스마트 교통시설 건설에 참여하기 적합하다. 셋째, 한국은 비수도 기능을 이전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부는 정부청사를 세종시로 이전한 경험이 있다. 공공기관 이전 사업에 참여한 한국 연구기관은 중국 싱크탱크와 합작해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할 수 있다.

사진=왕이신문

외국 기업이 PPP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중국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징진지 사업별로 기업을 설립했다. 베이징시는 지상철도 건설을 위해 징진지상철도투자유한회사를 세웠다. 한국 기업이 지상열차 건설·운영·관리에 관심 있다면 이 회사와 합작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징진지 지역 내 도시 상당수는 인구밀도가 낮고 공공시설 건설 재원이 부족한다. 예를 들어 허베이성 차우페이땐(曹妃甸)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나 재원이 부족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 한다. 중국 기업과 합작기업을 설립해 인프라 건설·운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엔진과 허베이성은 어떤가.

베이징이 주도하고 티엔진과 허베이성이 받치는 방식으로 정진지 발전계획을 추진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을 국제교류 중심, 과학창신 중심 지역으로 키우고자 한다. 베이징은 이미 국제적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 다음이 티엔진이다. 허베이성이 가장 약하다.

징진지 내 도시들은 서로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방식으로 공동 발전을 꾀하고 있다. 베이징과장쟈커우(张家口)가 2022년 동계올림픽을 공동 주최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징진지 지역은 외국 정부와 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 특히 티엔진과 허베이성은 적극적으로 외국 자본과 인력 교류, 기술 합작 등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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