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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럭스토어 대해부]②1세대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 VS 왓슨스

국내파 선점에 해외파 추격 '양강구도'

김지영 기자 ㅣ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3.30(Wed) 09:27:37 | 13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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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드럭스토어 시장이 성장하기까지 1세대 헬스앤뷰티 기업들이 있었다. 1999년 CJ올리브영의 신사점 개점을 시작으로 5년 뒤인 2004년엔 홍콩에 기반을 둔 왓슨스가 출점하며 한국형 드럭스토어 시대를 열었다.

1세대 헬스앤뷰티스토어의 대표 주자인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는 이 시장에서 양자구도를 형성했다. 주요 상품 구성과 핵심 고객층이 비슷한 양상을 띄면서 초기에는 고객 경험과 접점을 늘리는데 기여했다.

최근 헬스앤뷰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차별화를 고심하고 있다.

◇ 국내파 올리브영 VS 해외파 왓슨스

올리브영과 왓슨스는 업계 1·2위 기업이지만 그 규모의 차이는 다소 큰 편이다. 첫 포문을 열었던 올리브영이 국내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2002년 CJ제일제당에서 분사하며 점포를 확대했다.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2011년부터 공격적으로 출점해 나갔다.

올리브영은 2016년 3월 현재 25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1년 이후 연 평균 100여개에 이르는 점포를 열며 사세를 확장했다. 올리브 영의 매장 수는 2011년 152호, 2012년 270호, 2013년 375호, 2014년 417호, 2015년 552호에 이른다.

매장 수 확대에 따라 매출 규모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03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이후 5년만인 2008년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2014년 매출액은 4212억원이다.

올리브영이 2012년 문을 연 명동 플래그십 매장 외관. /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왓슨스는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올리브영보다 뒤지지만 아시아 시장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현재 아시아에 4500여개, 전세계 1만1400여개에 점포를 두고 있다.

종주국인 홍콩,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국가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동남아까지 진출해 있다. 그밖에도 우크라이나, 터키에도 매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과 비교할때 수도권과 주요 도시 점포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다.

왓슨스의 국내 매장 증가 속도는 다소 더디다. 2011년 54개, 2012년 76개, 2013년 87개, 2014년 104년, 2015년 113개 매장을 열었다. 2014년 매출액 1085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74억원이다.

올리브영과 왓슨스는 헬스케어, 뷰티케어, 퍼스널케어, 건강식품, 잡화 카테고리 단위로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 매장 당 취급 제품은 약 1만5000여개에 이른다. 다양한 제품을 한 매장에서 시연해 보면서 비교, 체험해 볼 수 있다.

◇ PB상품·단독브랜드로 차별화

이들 업체는 가성비 높은 자체 개발 브랜드(PB·해외직소싱) 상품을 통해 매출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독점 브랜드 유치와 자체 상품 개발 투 트랙으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올리브영은 차별화를 위해 독점 브랜드 확보는 물론, 가성비 높은 자체 브랜드(PB, 해외 직소싱) 제품 강화에 나섰다.

자체 브랜드 개발과 강화에 주력해 온 결과 현재 8개의 PB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메이크업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와 라이프 코스메틱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가 대표적이다. 상품 큐레이팅 노하우를 집약해 올리브영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넓혀나가고 있다.

자체 개발한 브랜드 뿐 아니라 직수입 브랜드(Exclusive Brand)와 단독 브랜드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프랑스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브로쉐, 영국 브랜드 불독 등 독점 계약했다. 독일 브랜드 토니가드의 향수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스킨케어(닥터자르트, 차앤박, 아이소이), 메이크업(레브론), 바디케어(바디판타지) 등은 올리브영에서만 판매하는 대표적인 단독 브랜드다.

현재 12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왓슨스도 자체 상품 강화에 적극적이다. 화장솜이나 면봉, 핸드워시 등 자체 왓슨스 라벨을 붙인 상품은 40여 품목이다. 화장품도 색조 제품인 핑크에디션 바이 퓨어뷰티 등을 비롯해 40여 품목에 이른다.

왓슨스는 자체 브랜드와 더불어 단독 입점 브랜드도 강화해 현재 브랜드 50여개와 1100여 품목으로 확대했다. 올리브영보다는 생활밀착형 소비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핼스앤뷰티스토어가 PB상품에 주력하는 이유는 바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매출 규모나 출점 속도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만은 않다.

PB 상품을 갖추게 되면 저렴한 비용에 상품을 생산·유통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해당 매장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은 소비자를 매장으로 이끄는 유인이 될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PB브랜드 개발은 유통업계 전체의 흐름”이라면서 “국내 핼스앤뷰티스토에서에서 PB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인지도를 쌓아가는 과정에 있고 향후 핼스앤뷰티스토어의 브랜드 가치나 정체성, 매출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왓슨스DMC점 외관과 내부 전경, / 사진=왓슨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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