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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포럼]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파머싱 시장에 답이 있다"

"중국 고령화 속도 가팔라...규제풀리면 급성장할 수 있어"

박성의 기자 ㅣ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3.30(Wed) 16:12:13 | 13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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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과 시사비즈가 공동 주최한 중국경제포럼 ‘The Next Chapter 2016 뉴노멀 시대 중국, 이해와 통찰'에 참석한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 사진=최준필 기자

“중국 제약산업은 진입장벽이 높다. 다만 열리기만 한다면 셀트리온은 준비가 돼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30일 종합시사주간지 시사저널과 디지털 경제매체 시사비즈가 공동 주최한 중국경제포럼 ‘The Next Chapter 2016 뉴노멀 시대 중국, 이해와 통찰'에서 ‘셀트리온이 바라보는 중국 바이오 시장’에 대한 주제로 연설하며 이 같이 밝혔다.

셀트리온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의 제약사다.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진출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최초다.

기 대표는 “글로벌 제약산업 규모는 현재 약 1000조원 이다. 자동차가 700조가 반도체가 400조로 얘기되는데 유일하게 끊임없이 커가고 있는 시장이 제약산업”이라며 “이 같이 거대한 시장의 주도권을 아시아권으로 끌고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 대표가 주목하는 것은 파머싱(Pharma-Emerging) 시장이다. 파머징 시장은 경제 성장으로 의약품 소비량이 급증한 국가를 일컫는다. 중국을 포함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 터키 등이 이에 해당된다. 파머징 시장은 2020년까지 세계 제약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 대표는 “성장률이 빠른 파머징 시장은 거대한 파이와 같다. 이 시장을 먼저 잡아내는 선점기업이 파이의 대부분을 가져갈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어떤 시각으로 시장에 진출해야 하는 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 대표가 주목하는 것은 중국의 제약시장 성장률과 시장 환경이다. 중국 제약시장은 연 평균 9.4% 성장 중이다. 동시에 한국 태국과 함께 고령화가 가장 빠른 대표 국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헬스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체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인구는 2035년 미국 총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 대표는 중국 바이오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성급하게 진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진입장벽이 높다. 기 대표는 중국 정부가 폐쇄적인 인허가 규제 및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 대표는 “중국 정부에 3~4년 전 헬스케어 진출 패키지를 만들어 제출했다. 아직은 중국 지도부가 자국민 중심의 폐쇄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며 “다만 폐쇄적인 정책은 언젠가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계에 봉착하면 열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온다. 국민이 노령화되고 국민소득이 1만5000불 이상 되면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기 대표는 단백질 추출 기술이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단백질 추출 기술이란 세포 하나를 통에넣고 키워서 약을 만들 수 있는 정제단백질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확보한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셀트리온을 포함해 10개 정도다. 기 대표는 송도에 짓고 있는 배합시설이 완공되면 세계 3~4위 항체의약품 회사로 뛰어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 대표는 “아시아 시장은 전체 제약시장의 60~70%를 차지할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이 가능성을 보고 10년 이상을 투자한다”며 “셀트리온은 향후 하나의 약으로 여러 개의 균을 죽이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한국이 주도하게 된다면 중국에 들어가서 아시아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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