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협력사 납품대금 외상매출채권으로 지급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4.01 15:25
  • 호수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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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상생결제시스템 구축 7개 대기업에 우선 적용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공사는 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등 금융 5개사와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상생결제시스템이란 한전의 높은 신용도에 따라 현금화 비용이 적은 외상매출채권을 협력사에 납품 대금으로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한전은 1차 협력사에는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1차 협력사는 2, 3차 중소협력사에 어음을 발행해 대금을 치른다. 1차 협력사 신용도가 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탓이다. 이 결과 2, 3차 협력사는 어음 현금화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한전은 외상매출채권 발행을 통해 1차 협력사가 다시 2, 3차 협력사로 융통해 현금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과 은행은 업무 협약으로 오는 6월까지 상생결제시스템을 구축한 후 7개 대기업에 이 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고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상생결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중소 협력 기업의 경영 안정과 현금 흐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생결제시스템 도식. / 자료=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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