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업보고서 대해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연봉 1위
  • 배동주 기자 (ju@sisapress.com)
  • 승인 2016.04.01 18:29
  • 호수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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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 3위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최고 연봉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연봉 93억8800만원 대비 56억원가량 늘었다.

본지가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오른 시가총액 100위 기업 사업보고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 명목으로 149억54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권 대표에게 급여 20억8300만원, 상여 48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억3400만원을 지급했다.

2위를 차지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연봉은 줄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56억원, 42억원을 받아 지난해 총 98억원을 수령했다. 2014년 215억7000만원보다 117억7000만원 줄어든 액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수도 24억7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000만원 줄어 연봉순위 36위에 올랐다.

반면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은 전년대비 연봉이 크게 늘어 연봉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은 급여 27억6000만원, 상여금 53억3500만 원 등 80억9500만원 연봉을 받았다. 실적 개선에 따라 상여금이 전년 대비 45%나 늘었다.

구본무 LG 회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53억4800만원, 47억9900만원을 받으며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지난해 연봉 20억원 이상을 받은 기업인은 28명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 소속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LG그룹이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SK이노베이션 구자영 부회장과 김창근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 인사 2명도 포함됐다.

한편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에서 연봉 5억원 이상을 받은 기업인은 1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보수는 1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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