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기·비상근 회장으로 미래에셋과 통합작업 지휘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회장에 오른다.
4일 증권투자업계에 따르면 박현주 회장이 비상근으로 대우증권 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박 회장은 미등기 이사를 선택해 대우증권 대표이사를 현 홍성국 사장 단독 대표 형식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을 사임하고 신설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라며 "대우증권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통합작업을 직접 지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의외의 선택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미래에셋그룹이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과 홍성국 현 대우증권 사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번 결정으로 미래에셋그룹의 대우증권 통합작업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미래에셋그룹은 7월 금융위원회 합병 승인과 9월 합병 주주총회를 마무리한 뒤 오는 10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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