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우증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하향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4.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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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변경에 따른 조치"
한국신용평가가 대우증권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 사진=뉴스1

한국신용평가가 대우증권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4일 한국신용평가는 대우증권이 미래에셋금융그룹에 피인수돼 유사 시 계열의 지원가능성이 줄어든 점을 반영해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권대정 한신평 금융평가본부 실장은 "대우증권은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43.0%를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하는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상태"라며 "계열이 변경됨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의 지원가능성이 제거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하향조정에도 대우증권의 시장지위와 수익구조 등을 고려할 때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2858억원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대우증권의 매도파생결합증권 비중은 높지만 운용손실 발생가능성은 동종업계 대비 높지 않은 것으로 봤다. 대우증권의 매도파생결합증권 중 자체헤지, 원금비보장형 방식의 발행 잔액은 자기자본 대비 60% 수준이다.

우발채무 증가 추세도 대우증권의 향후 신용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우발채무는 자기자본 대비 30% 수준이다.

권 실장은 "대우증권의 영업용순자본 여유액은 2조4000억원 규모로 지난해말 순자본비율은 905.1%"라며 "대우증권은 향후 적극적인영업전략 구사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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