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환승 수요 확대에 올해 역량 집중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4.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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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시장 노려 새로운 수익 모델로 만든다는 계획
제주항공은 올해 환승 수요를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 밝혔다. /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환승 수요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 여행객을 겨냥해 인천 기점의 노선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를 새로운 수익 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해 웨이하이(威海)~인천 노선과 칭다오(靑島)~인천 노선 등 한·중 2개 노선을 다시 인천발 사이판행과 태국 방콕행 노선을 연계한 바 있다. 해당 도시에서 동남아로 향하는 직항 노선이 없거나 운항 빈도가 적은 점을 활용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일본 나고야~인천 노선을 인천발 베트남 다낭 노선과 연계한 나고야~인천~다낭 상품을 개발했다.

제주항공 지난해 인천 기점 전체 환승객은 7000여명이었다. 이는 인천 기점 제주항공 국제선 탑승객 213만명의 약 0.3%에 해당한다. 2014년 인천 기점 환승객 970여명과 비교해서는 7배 성장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더 많은 환승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저비용항공사(LCC) 환승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까닭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월 발표한 ‘인천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에 저비용항공사 환승 상품 개발 지원 계획을 포함시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는 전통적으로 환승 수요 보다는 도시와 도시 간 단순 이동 수요 발굴에 초점을 맞춰 왔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기존 노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환승 수요를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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