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멕시코 연방전력공사와 업무협약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4.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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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전력 사업 확대 추진…기자재 등 국내 기업 동반진출도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멕시코 연방전력공사(CFE)와 손잡고 중남미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한국전력은 4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연방전력공사와 전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두 회사는 송·배전 효율 개선, 수요 관리 등 일반 전력 산업은 물론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한다.

한전은 지난 2010년 CFE가 발주한 433㎿ 규모 노르테2 가스복합 발전소 사업을 수주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자재 제작사 등 국내 기업과 동반 진출도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며 "노르테2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멕시코 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전은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지기업인 테친트와 멕시코 공업 지대인 몬테레이 지역에서 신규 발전 사업 공동 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전이 신규 발전 사업을 총괄하고 삼성물산과 테친트가 공동 개발사로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테친트와 함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CFE 협력 사업과 몬테레이 개발사업 등으로 600㎿ 가스복합 발전소 1기를 개발할 경우 최대 1억달러 규모 국산 기자재 수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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