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생체인식기술 인증 받아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4.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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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결제 전 과정 FIDO 표준규격에 적합 판정
KT는 생체정보를 인식해 인증하고 암호화하는 간편결제 기술에 대해 FIDO 인증서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 사진=KT

KT는 생체인증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FIDO는 온라인 환경에서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한 인증방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복잡한 비밀번호 입력 없이 지문과 홍채, 얼굴, 음성 인식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 인증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생체정보를 암호화해 새로운 형태의 인증정보가 생긴다.

특히 페이팔, 알리페이, 삼성페이와 같은 국내외 유수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이 기술을 사용 중이다.

이번에 KT가 받은 FIDO 인증서는 FIDO 얼라이언스(Alliance)에서 수여한다. FIDO Alliance는 FIDO 대한 기술표준을 정하기 위해 2012년 7월 협의회 형태로 설립됐다. 회원사로 삼성전자, 블랙베리, 크루셜텍, 구글, 레노보, 마스터카드, 마이크로소프트, 페이팔, LG전자, BC카드 등이 있다.

KT는 3월 FIDO Alliance 주최로 열린 상호운용성 테스트에 참여해 인증을 획득했다. 이 자리에서 KT 생체인증 기술은 서버(Server), 클라이언트(iOS/Android), 인증장치(Authenticator/ASM) 전 분야에서 FIDO 표준규격에 대해 적합성을 검증 받았다.

이로써 KT는 더 안전하고 간편한 솔루션을 요하는 차세대 인증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FIDO 인증을 획득한 국내외 솔루션과 호환성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준비 중인 신규 인증 서비스의 신뢰성이 높아지게 됐다. KT는 하반기부터 금융권 비대면 인증과 로그인, 결제 기능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FIDO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인증 방식을 서비스할 계획을 세웠다.

최정윤 KT 융합서비스개발담당 상무는 “핀테크 시대에 KT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FIDO인증기술을 개발했다”며 “상반기 내에는 국내 최초로 휴대폰 내 저장매체인 유심(USIM)을 활용한 FIDO 인증장치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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