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확대
  • 배동주 기자 (ju@sisapress.com)
  • 승인 2016.04.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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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 감소…WTI 1.61%↑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1일(현지시간) 뉴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5포인트(-0.12%) 하락한 17556.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1포인트(-0.27%) 떨어진 2041.9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9포인트(-0.36%) 낮은 4833.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 상승에 따라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막판 하락으로 돌아섰다. 1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 분석업체 팩트셋은 “S&P 500 기업들 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5%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은행은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폴 놀트 킹스뷰 애셋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매수 세력이 본격적으로 유입하지 않고 있다다”며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에 장중 주가 향방이 쉽게 뒤집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알코아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은행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업종에서는 에너지(0.50%)와 금융(0.34%)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필수소비재(-0.71%), 헬스케어(-0.67%), 통신(-0.60%) 등 하락이 두드러졌다. 산업(-0.19%), 기술(-0.19%) 등도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나이키가 2.5% 떨어졌다. 화이자(-1.9%), 쉐브론(-1.1%), 코카콜라(-0.9%) 등도  각각 1% 이상 내렸다. 반면 이번주 중 실적을 발표하는 JP모간은 0.87%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도 각각 0.62%, 1.6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 감소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4달러(1.61%) 상승한 40.3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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