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출시 3주년을 맞은 카카오페이지(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가 누적 가입자 832만 명, 누적 열람 건수 60억 건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 이용자들의 유료 콘텐츠 구매 금액은 지난해 500억 원에 달했다.
올 1분기 경영성과를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 성장한 190억 원을 기록했다. 일 최고 매출은 3억8000만원이다. 총 1만5000개 작품 중 1분기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억 원을 돌파한 작품이 143개다. 10억 원 이상 작품은 4개고 20억 원 이상 누적 매출을 올린 작품도 있다.
일일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콘텐츠 구매자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8배 증가했다. 코리안클릭 기준 지난 1분기 1인당 주간 카카오페이지 앱 이용 시간은 238분으로, 한국인의 주간 평균 독서시간 42분보다 높다.
카카오페이지의 현재 협력사는 1128개다. 누적 매출 1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협력사는 28곳으로, 그 중 7곳은 매출 30억 원 이상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올리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에는 ‘데일리 추천’ 시스템이 있다. 데일리 추천은 매일 추천 소설과 만화를 소장권과 함께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작품 구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음 회차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다리면 무료’ 모델도 있다. 또 다른 이용자들과 콘텐츠를 공유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물하면 무료’ 모델도 있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 총괄 부사장(포도트리 대표 겸)은 “작년 한 해는 가능성을 보여준 단계에서 한 단계 성장해 실제로 좋은 콘텐츠들이 충분히 비즈니스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증명해준 해”라며, “카카오페이지는 모바일 라이프에 적합한 콘텐츠 모델을 찾기 위한 실험과 시도를 계속해 올해 거래액 1000억 원이 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