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원, 25일 대기업집단 지정제 좌담회 개최
  • 한광범 기자 (totoro@sisapress.com)
  • 승인 2016.04.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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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하림 회장 주제발표...홍은택 카카오 부사장,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참석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지난해 10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카카오 본사 스페이스닷원 멀티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

카카오와 하림 등이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연구원이 대기업집단 지정제도에 대한 특별좌담회를 개최한다.

한경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컨퍼런스센터에서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특별좌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좌담회에는 이번에 신규로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들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다.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 홍은택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 신현윤 연세대학교 교수와 권태신 한경원 원장도 토론에 합류한다.

권 원장은 이번 좌담회 개최 배경에 대해 "SH공사, 하림, 한국투자금융, 셀트리온, 금호석유화학, 카카오 등 여섯 개사가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기존에는 적용받지 않았던 규제의 틀 안으로 들어온 상황"이라며 "이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 제도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5개 대기업집단 현황을 발표했다. 공정위 발표가 있자 인터넷기업인 카카오가 자산총액이 60배 이상 되는 삼성전자 등과 같은 규제를 적용받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야기됐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계열사 간 상호출자,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또 대규모 내부거래와 기업집단 현황에 대한 공시 의무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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