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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올 뉴 말리부로 중형차 시장 새판 짠다”

차체 준대형급 그랜저보다 2mm 길어…2310만원부터

배동주 기자 ㅣ ju@sisapress.com | 승인 2016.04.27(Wed) 13: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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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27실 서울 구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 뉴 말리부 출시 행사를 열었다. 오른쪽부터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스튜어트 노리스 디자인센터 전무, 데일 설리번 영업마케팅부문 부사장. / 사진 = 배동주 기자

한국GM이 올 뉴 말리부를 앞세워 국내 중형차 시장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르노삼성 SM6가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K5 독주를 저지한 상황에서 시장 경쟁이 본격적인 4강 구도로 확대됐다.

한국GM은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 뉴 말리부 신차 발표회를 개최하고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지각변동을 선언했다. 올 뉴 말리부는 이날부터 사전 계약을 받은 뒤 다음달인 5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최근 국내 중형차 시장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현대·기아차 일부 차종이 시장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SM6가 중형차 시장과 준대형차 시장을 아우르며 판매량을 늘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지난 20일 쏘나타 2017년형 모델을 4개월이나 앞당겨 출시한 것도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올 뉴 말리부는 기존 중형차들보다 차체가 크다는 외형적 특징을 갖고 있어 중형차의 패러다임까지 바꿀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말리부 차체 길이는 4925㎜로 쏘나타, SM6 등과 경쟁하는 중형 세단이지만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보다도 2㎜ 가량 길이가 길다.

휠베이스 역시 동급 최강 길이로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뒷좌석 공간은 기존 말리부와 비교해 3㎝ 가량 넓어졌다. 특히 센터스택 분리형으로 설계된 센터페시아 하단은 운전석과 동반석에 여유로운 무릎 공간을 제공한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올 뉴 말리부는 압도적인 제품력과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에 더한 디자인으로 완벽한 변화를 이뤄냈다”며 “국내 중형세단 고객들 기대를 상회하는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말리부는 차체가 커졌음에도 동급 가장 가벼운 세단이다.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 증가와 진보한 차체 설계 기술을 통해 이전 모델 대비 130㎏의 차체 경량화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연료효율과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김 사장은 “더 이상 쉐보레가 무겁다거나, 연비가 낮다거나 하는 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들이 한국GM이 27일 공개한 올 뉴 말리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배동주 기자

올 뉴 말리부 외형은 쉐보레만의 앞모습인 HI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을 장착해 낮고 날렵한 모습을 만들었다. 차량 후방에는 LED 테일램프와 에어로 스포일러 기능을 고려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센터 전무는 “낮고 날렵한 차체가 지닌 자신감 넘치는 스탠스와 과감하고 독특한 라인 및 첨단 기술이 접목된 말리부의 디자인이 한국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뉴 말리부 시트는 광범위하게 적용된 가죽 트림, 우드 데코와 부드러운 촉감의 마감 소재로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올 뉴 말리부는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동급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채택했다. GM 신형 터보 엔진 라인업의 4기통 1.5리터 엔진은 166마력, 25.5㎏.m의 월등한 최대 출력자랑한다. 또한 신형 말리부는 기본 탑재된 스탑 앤 스타트 기능과 다운사이징 경량화를 통해 복합연비 13.0㎞/ℓ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을 실현했다.

고성능 고효율 1.5리터 터보 엔진과 맞물린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검증된 내구성을 통해 효율적인 엔진 구동력 전달과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향상된 주행 품질을 제공한다. 한편 캐딜락 브랜드 세단 CTS에 적용된 바 있는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253마력의 동급 최대 출력을 지녔다. 또한 최대 출력 260마력까지 완벽히 대응하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안전사양 또한 강화됐다. 올 뉴 말리부는 동급 최초로 자율주행에 가장 가까운 기술이 적용됐음은 물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 수많은 첨단 편의 안전 기술들이 적용됐다.

올 뉴 말리부가 국내 중형차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키인 가격도 잡았다. 데일 설리번 영업마케팅부문 부사장 “올 뉴 쉐보레 판매 가격을 2310만원부터 책정해 기존 모델 대비 100만원 이상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부가세와 개별소비세 인하 분을 적용한 차량 가격은 1.5ℓ​ 터보 모델이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다. 2.0ℓ​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으로 책정됐다. 쏘나타, K5, SM6의 최고 사양 모델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된 셈이다.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말리부는 한국서 가장 싸다”며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해 준대형 차량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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