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송금 가능해진다
  • 정윤형 기자 (diyi@sisapress.com)
  • 승인 2016.04.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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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 총 5개 금융기관 참여
카카오가 카카오페이 송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송금’ 베타 서비스(상용화 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OTP(일회용 비밀번호), 계좌번호 없이 지인에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네번째 ‘더보기’ 탭 혹은 카카오톡 대화창 왼쪽에 위치한 '+' 버튼을 누른 뒤 송금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은행 계좌를 연결한 후, 필요할 때마다 카카오머니를 충전해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다. 이용 내역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계좌연결을 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계정을 보유한 고객은 카카오머니를 수취 할 수 있다. 수취한 카카오머니를 통한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하다. 베타 서비스에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뮤직,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모바일 주문 생산 플랫폼) 결제가 지원된다.

현재 신한은행, SC제일은행, KDB산업은행, 제주은행, 신협 총 5개 금융기관이 참여를 확정했다. 카카오는 해당 금융기관과 함께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용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한 대의 단말기에 한 개 은행 계좌만 연결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참여 금융기관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제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참여 기관의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와 연동 기능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머니 충전은 잔액한도(100만원) 내에서 최소 1만원부터 가능하다. 1일 횟수 제한은 없다. 이용한도는 일 기준으로 성인은 송금 50만원, 보유 잔액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만 19세 미만 고객은 수취만 가능하며, 잔액 한도는 50만원이다.

카카오는 다양한 보안 장치도 마련했다. 고객의 금융 거래 내역은 인터넷망이 아닌 전용망을 통해 전송되며 이용자 개인 정보는 암호화된 상태로 분리 보관된다. 고객간 송금 내역은 카카오만이 전송할 수 있는 별도 인증마크가 포함된 메시지로 전달된다. 이를통해 계정 도용 및 피싱 메시지 발송을 사전에 방지한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송금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 12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카카오머니를 증정한다. 카카오페이 홈에서 무료 체험머니를 받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른생활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안드로이드 v5.6.0, iOS 5.6.1)으로 업데이트 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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