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올해 최대 실적…“티볼리 고마워”
  • 배동주 기자 (ju@sisapress.com)
  • 승인 2016.05.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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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462대 판매…내수 12.3%↑, 수출 1.6%↓
지난 3월8일 티볼리 에어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최종식 쌍용차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4월 내수와 수출 모두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4월 내수 9133대, 수출 4329대를 포함해 총 1만346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내수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3% 늘어나며 두 달 연속 9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 증가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가 이끌었다. 주력인 티볼리 브랜드는 내수 판매 5375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최고 판매 실적인 10월의 5237대를 6개월 만에 경신했다. 수출을 포함하면 총 7788대로 지난해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판매량은 줄었다. 지난달 수출량은 올해 들어 최대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선전한 티볼리도 신흥국 경기불황 여파를 견디지 못했다. 이 탓에 티볼리 수출량은 2413대로 전월과 비교해 0.6% 감소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수출을 이달 중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티볼리 에어가 티볼리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어 "티볼리 브랜드의 누계 수출 증가율이 103.4%로 나타났다"며 "5월부터 해외 판매를 앞두고 있는 티볼리 에어의 수출이 본격화되면 수출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에어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출시를 앞두고 전세계 40여개국이 참가하는 해외 대리점 대회를 개최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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