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미국 생산 공장 완공
  • 배동주 기자 (ju@sisapress.com)
  • 승인 2016.05.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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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0만본 생산 가능…“북미시장 본격 공략”
2일(현지시각) 금호타이어 조지아 생산공장 준공식 행사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미국에 연간 400만본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열었다.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미국을 발판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2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시에서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북미는 자동차와 타이어 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시장"이라며 금호타이어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5월 공사를 시작한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중단됐다가 2014년 공사를 재개해 올해 초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총 4억5000만달러가 투입돼 연간 타이어 400만본 생산이 가능하다. 금호타이어는 단계적으로 연간 1000만본까지 생산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주로 승용차 17인치 이상 고인치 및 초고성능 타이어다. 이 중 80% 이상이 현대차, 기아차,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북미지역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에는 자사가 독자 개발한 최첨단 자동 생산 시스템(Automated Production Unit)를 도입해 품질 및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고 했다.

한편 이번 미국 생산공장 준공으로 금호타이어는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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