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란 테헤란에 사무소 신설
  • 이준영 기자 (lovehope@sisapress.com)
  • 승인 2016.05.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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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파사르가드 은행과 업무 제휴도 체결
우리은행은 이란 테헤란에 사무소를 지난 2일 신설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 Gholamali Kamyab 이란 중앙은행 부총재, 이광구 우리은행장,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이병래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Kamran Ekhitiar 파사르가드은행 상임이사) / 사진=뉴스1

우리은행이 이란 테헤란에 사무소를 지난 2일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12일 이란 중앙은행으로부터 사무소 신설을 승인받아 지난 2일 테헤란 현지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골라마리 카미얍(Gholamali Kamyab) 이란중앙은행 부총재,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이란 2위 은행 파사르가드(Pasargad)와 이란사무소 비즈니스 활성화 및 한-이란 무역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파사르가드와 협력해 현지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이란 진출 예정 한국 기업을 소개하기로 했다. 금융서비스를 서로 연계해 제공하고 인적 자원도 교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글로벌 전문 인력을 파견해 사전에 이란 시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속하게 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었다"며 "이란 시장 개방 초기의 정치적 리스크를 고려해 사무소 형태로 진출한 뒤 지점이나 현지법인 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이란 진출로 24개국 209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며 "두바이, 바레인 지점과 함께 중동지역 금융벨트를 구축해 현지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 원활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시장 개방으로 군수물자, 무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 거래 제한이 해제됐다"며 "건설, 조선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해졌고 금융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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