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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말리부 열풍’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노조 “말리부 성적 좋다고 노사 관계 풀리지 않아”

배동주 기자 ㅣ ju@sisapress.com | 승인 2016.05.04(Wed) 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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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설리번 영업마케팅담당 부사장이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시승행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황준하 한국지엠 파워트레인 부문 전무(좌측), 데일 설리번 영업마케팅담당 부사장, 제레미 쇼트 말리부 글로벌 개발 담당임원, 서대환 개발담당 상무. / 사진 = 한국GM

인기몰이 중인 신형 말리부를 바라보는 한국GM 노사 간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해부터 알페온 대체 차량 생산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한국GM 사측은 신형 말리부 신차 효과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경색된 노사 관계도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GM 노조는 말리부 판매와 노사 관계 진전은 연결고리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노사 간 입장이 엇갈리며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생산라인 확충문제를 두고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한국GM에 따르면 신형 말리부는 지난달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진 신차 공개행사 이후 영업일 기준 나흘 만에 사전계약대수 6000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뉴욕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신형 말리부는 날렵한 디자인과 커진 차체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GM 사측 표정은 밝다. 준대형 세단 임팔라 국내 생산 포기 결정 이후 부평 2공장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생긴 고정비 상승 부담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3일 말리부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만난 한국GM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로 시험 생산 단계부터 부평 2공장 가동률이 회복됐다“며 ”노조를 비롯한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말리부는 노사관계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반발한다. 임팔라 수입 판매 결정으로 발생한 생산 공백이 신형 말리부 생산으로 메워졌으나 언제까지 말리부 신차 효과가 이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노조는 말리부 성적과 무관하게 6월 예정된 임단협에서 부평2공장 차량생산 라인 확대를 요구할 예정이다.

부평 2공장은 알페온, 말리부, 캡티바 등을 제작해 온 한국GM 생산 공장이다. 지난해 9월 준대형 차량인 알페온 생산이 중단되고 대체 차량인 임팔라가 수입 되면서 7개월 넘게 생산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말리부 생산과 현재 갈등은 상관없는 문제”라며 “임팔라 국내 생산요구는 일단락하고 (생산라인 확대 문제는) 올해 임단협에서 다루겠다는 게 노동조합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마케팅담당 부사장은 말리부 생산량 확대가 노사 간 갈등 조정 실마리가 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말리부를 생산하는 한국GM 부평 2공장은 연휴까지 반납하고 고객 수요에 대응한 물량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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