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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해외사업 '속빈 강정'

원가율 100% 웃돌아 손해보는 장사…플랜트는 104.7%로 사정 더 나빠

최형균 기자 ㅣ chg@sisapress.com | 승인 2016.05.13(Fri) 17: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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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실적호조라는 겉모습과 달리 해외공사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 사진=GS건설

GS건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실적호조라는 겉모습에 가려 있지만 해외 현장의 불확실성이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어 속을 끓이는 상황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조6391억원과 영업이익 291억원에 신규수주가 2조18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8분기 연속 흑자행진했고 매출액과 신규수주액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각각 13%, 98.1% 성장했으니 만족할 만한 성적이다. GS건설 측도 “수익성에 기반한 수주를 진행하고 경쟁력 우위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고 평하는 등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해외부문 실적을 보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GS건설은 1분기 해외 매출이 1조4217억원으로 전체의 53.9%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해외공사의 내용이 중요하다.

해외사업 원가율이 100%를 웃도는 것이 무엇보다 부정적인 요소다.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100%를 넘으면 손해를 보면서 공사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GS건설은 해외부문에서 1분기 102.9%의 원가율을 기록하며 사업 수익성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비중이 높은 플랜트 원가율은 104.7%로 더 사정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라빅과 쿠웨이트 와라 현장에서 추가원가가 발생해 총 1343억원의 손실이 반영됐다. 실적상승을 이끈 주택부문 원가율이 80.9%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 비춰보면 마진율이 23.8% 가까이 차이난다.

GS건설은 미청구 공사 채권을 보면 중동 사업장 등 해외 사업장 비중이 높다. 미청구 공사 채권은 공정상 받아야 할 금액이지만 아직 발주처에서 지불하지 않은 금액이다. 직전 분기 2조500억원에서 2조2600억원으로 9.2% 올랐다. 비용을 투입해 공사를 했음에도 대금을 받지 못했기때문에 건설사에겐 재무적으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신용평가 기관인 나이스신용평가도 GS건설 해외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지적했다. 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 준공이 임박한 해외 공사현장에서 추가원가 발생이 이익창출력의 개선 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해당 현장들에서 추가원가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해외공사 중 원가율이 높은 현장의 완공 지연, 타 현장의 추가적인 원가율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일부 해외공사의 추가비용 발생 및 운전자금 부담 증가 등으로 재무안정의 개선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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