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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의 동서를 소환해 조사한 까닭은?

‘김경준 기획입국 조작’ 배후로 지목됐던 신기옥 아주산업 회장 소환 조사해

박준용 기자 ㅣ juneyong@sisapress.com | 승인 2016.06.10(Fri) 13:51:29 | 13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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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서인 신기옥 아주산업 회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6월8일 횡령혐의로 피소된 신기옥 아주산업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신 회장은 “떼인 돈을 받아 주겠다”며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의 고소장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기업가 A씨가 B씨에게 1980년대 거액을 사0기당하면서 부터다. A씨는 B씨에게 떼인 돈을 받아내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그러던 중 2008년 A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서인 신 회장에게 “떼인 돈 300억원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B씨와 사업파트너인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이 함께 비리를 저지르고 있으니 이 전 회장에게 얘기해서 돈을 받아달라”고 신 회장에게 말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고소장에는 신 회장이 A씨의 청탁을 받아들였고 떼인 돈을 대신 받았지만 돌려주지 않았다고 돼 있다. A씨는 “떼인 돈을 받아달라고 부탁할 때 중간다리 역할을 했던 손아무개씨를 통해 신 회장에게 금품과 선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중간다리 역할을 한 손아무개씨도 이 사건과 관련해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로 A씨에게 피소됐다.

검찰은 2015년 7월께 사건을 접수했다. 2015년 10월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뒤 손씨를 두 차례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6월8일에는 신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했다. 검찰 조사에서 신 회장은 “나는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고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당시 포스코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사건이 특수부에 배당됐지만 개인 간의 사기 사건 성격이 강하다”면서 “A씨와 신 회장 중 누구의 말이 맞는지 조사한 뒤 조만간 사건의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서인 신기옥 아주산업 회장(오른쪽)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피소된 ‘MB동서’ 신기옥 아주산업 회장은 누구?

신기옥 아주산업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셋째 언니 김숙혜씨의 남편이다. 그는 건축자재 기업을 운영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 전 대통령의 정치 활동을 도왔다.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명박 경선 후보 대구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고문을 맡았고 2010년~2013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을 지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대선을 지원하며 ‘김경준 기획 입국 조작’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김경준 기획 입국 조작’ 사건은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 11월 BBK 사건의 주역으로 미국에 체류하던 김경준씨가 귀국하며 벌어진 일이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김씨의 귀국에 대해 “여권(대통합민주신당)이 기획한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편지는 가짜로 드러났다. 당시 가짜편지를 쓴 신명씨는 이 사실을 언론에 밝히며 “사건의 배후에는 대통령의 손윗동서인 신 회장이 개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2008년 12월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부적절한 식사 자리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한 전 청장이 신 회장에게 ‘인사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관련기사 ‘[MB권력 5년 막후] #6. 한상률의 배신, 노무현 등에 비수 꽂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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