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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UPDATE] 올랜도 이후 여론조사, 아무도 웃지 못했다

김회권 기자 ㅣ khg@sisapress.com | 승인 2016.06.20(Mon) 16: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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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플로리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났다. 세계는 올랜도 참사에 아파하면서 동시에 이 사건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이를 전망하는 기사들이 넘쳐났다. 전망에 호응하듯 미국 내에서는 다양한 매체에서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정기적으로 대선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로이터-입소스는 올랜도 참사 이후에도 여론조사(6월10~14일)를 실시했다.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권자1063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45.5%를 얻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34.8%)를 10.7%포인트 앞섰다. 1주 전 조사에서 두 후보의 차이는 14.3%였으니 트럼프가 차이를 줄이며 선전한 셈이다.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미국 로스엔젤레스 동부 샌버너디노 총기 난사 사건 이후에도 트럼프는 지지율이 올랐다. 트럼프가 제안한 무슬림을 포함한 이민자 입국금지에는 45%가 지지를 밝혀 1개월 전 41.9%보다 약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응답자 중 70%는 지금의 느슨한 총기 규제법의 강화를 요구한다고 답했다. 트럼프와 힐러리의 주장 모두 힘을 받은 셈이다. 2013~2014년의 조사에서는 같은 응답이 60% 언저리에서 지지율을 형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블룸버그 조사(6월10일~13일, 750명 대상)를 보자. 클린턴이 49%로 선두를 유지했다. 트럼프는 37%를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12%였다. 블룸버그의 조사는 3자 구도였는데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가 9%나 획득한 점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만약 3자 구도가 된다면 존슨이 트럼프의 지지율을 뺏어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플로리다 참사와 관련한 항목이다. '올랜도 총기 난사와 같은 사태에 대한 대응에서 신뢰할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트럼프가 45%를 기록해 클린턴(41%)을 앞섰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신뢰할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트럼프가 50%를 기록해 45%를 기록한 클린턴을 앞섰다. 대선후보 지지율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의 조사는 클린턴에 좀 더 호의적이었다. 6월12~13일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 클린턴은 44%를 얻어 트럼프(39%)를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2주 전에는 1%포인트, 1주 전에는 4%포인트 클린턴이 앞섰으니 올랜도 참사 이후 격차가 좀 더 벌어졌다.

6월18일 정치 전문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조사에서도 클린턴이 웃었다. 클린턴의 지지율은 43.7%에서 44.1%로 소폭 상승한 반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테러 전날인 6월11일 39.2%에서 6월16일 38.3%로 미세하게 떨어졌다. 이보다 하루 앞선 6월17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그라비스의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51%의 지지율을 기록해 49%를 기록한 트럼프를 앞섰다. 한달 여 전인 5월2일 그라비스의 조사에서는 41% 대 39%로 트럼프가 앞서고 있었다.

올랜도에서 벌어진 같은 사건을 두고 갈라진 미국 내 여론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지 점치기 힘들다는 전망이 많았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앞선 전망처럼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는 게 정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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