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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당뇨병 전단계 ‘내당능장애’란?

대부분 10년 내 당뇨로 진행… 운동과 음식 제한으로 체중 5~7% 줄여야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 한의원 원장 ㅣ sisa@sisapress.com | 승인 2016.08.03(Wed) 17:39:03 | 13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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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저는 조금 뚱뚱한 편이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특별한 병에 걸린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종합검진 결과, 내당능장애라고 해서 음식과 운동 처방을 받았습니다. 외가나 친가 쪽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평소에 이런 질환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기도 하고, 이 병이 당뇨로 진행되기도 쉽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내당능장애가 무엇이며, 또 내당능장애인 사람이 당뇨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내당능장애는 식후혈당이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 있어서 아직은 당뇨병이 아니지만 당뇨병의 전 단계에 해당합니다. 보통 당뇨로 진단하는 경우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정상은 공복이 99mg/dL 이하, 식후는 139mg/dL 이하입니다. 정상과 당뇨 사이의 혈당 중 공복 때만 100~125mg/dL로 높은 경우를 공복혈당장애라 하고, 식후만 140~199mg/dL로 높은 경우를 내당능장애라 합니다.

 

우리가 아침에 잠에서 깨어 활동하려면 에너지 생산을 늘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몸은 잠에서 깨기 전 새벽에 성장호르몬·코티졸·카테콜아민 등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간에서 혈액으로 당을 많이 분비합니다. 그런데 인슐린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하면 높아진 혈당을 낮추지 못해 공복혈당장애가 발생합니다. 이에 비해 내당능장애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 것이 주원인이지만, 식후에 높아진 혈당을 저장하기 위한 근육량이 부족한 것과 관련이 있어 나이를 먹을수록 발생 가능성도 커집니다.

 

내당능장애가 있는 경우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이 5~6배 많이 발생하고, 10년 이내에 70%가 당뇨로 진행됩니다. 두 가지 장애 중에서는 공복혈당장애보다 내당능장애가 조금 더 나쁘며 두 가지 다 가진 경우는 발생률도 두 배 정도 더 높아집니다. 내당능장애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 제2형 당뇨의 전 단계에 해당하며 약물로 당뇨 발병을 늦출 수 있지만,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우선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음식 제한으로 체중을 5~7% 줄이고 설탕·엿·꿀 등 단당류나 밀가루처럼 혈당이 빨리 높아지는 음식의 섭취를 줄이면 당뇨로 진행되는 것도 늦추고 심혈관질환의 합병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장애도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 것과 관련 있지만,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납니다. 인슐린 저항성도 스트레스가 심하면 증가하므로 스트레스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를 기가 체했다고 해서 ‘기체(氣滯)’라 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기의 분화’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열은 교감신경이 과흥분한 상태이며, 교감신경과흥분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입니다. 열을 내리는 방법으로는 땀을 흘리는 것과 쓴 약재나 채소를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운동으로 땀을 내면 혈압도 내려가고 인슐린 저항성도 줄어들어 혈당도 내려갑니다. 또한 쓴맛은 열을 내립니다. 쓴 채소를 가득 넣어 양을 부풀린 비빔밥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 당뇨에 좋은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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