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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 “약보다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해야”

변비 어떻게 해결하나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ㅣ sisa@sisapress.com | 승인 2016.10.09(Sun) 12:00:34 | 14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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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서른여섯 살의 미혼여성입니다. 제가 방송작가여서 일에 묻혀 살다 보니 규칙적인 식사나 충분한 수면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저녁에 컵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는 날은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고, 일 끝나고 잠자기 전에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과체중 상태이며 변비가 매우 심합니다. 변비를 해결할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시사저널 임준선

 

 A  ​급한 불을 끄듯이 당장 변비를 해소할 방법으로는 식이섬유, 연변제(軟便劑), 미네랄 오일, 하제(변비 완화제), 진경제(鎭痙劑), 신경안정제 등을 단독 또는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금 심하면 관장을 하거나 더 심하면 손가락으로 변을 파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복합처방인 변비환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비를 약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건강에 투자하지 않고 건강하기는 어렵습니다. 약을 사먹는 손쉬운 방법은 투자가 아닙니다. 힘들고 불편해도 잘못된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제대로 된 투자입니다.

 

일주일에 3회 이하로 변을 보거나, 마르고 딱딱한 변을 보거나, 변을 볼 때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우나, 배가 늘 빵빵한 경우도 변비로 볼 수 있습니다. 변비가 생기는 주된 이유는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 그리고 운동 부족에 있습니다. 고령자는 장 기능이 약해서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와 같은 병이 있거나, 제산제 등 약물 복용이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체질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릅니다. 본인이 의식하지 못해도 여행을 하거나 일상과 다른 상황에 처하면 긴장이나 육체적 피로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 때 변을 바로 보지 못하는 경우, 매일 변을 보는 습관을 놓치는 경우도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식이섬유소 섭취 부족은 변의 양을 줄이고, 수분 섭취 부족도 변을 건조하게 만들어 변비의 주된 이유가 됩니다. 커피나 우유 또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거나, 하루 종일 잘 움직이지 않는 것도 장내 세균의 서식 환경을 바꾸고 장의 운동장애를 일으켜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체질적으로는 소양인은 소화기에 열이 많아 변비가 생기면 답답하거나 온몸이 아파서 변비 자체를 참지 못합니다. 소양인은 매일 변을 보지 못하면 변비라고 봐도 됩니다. 반면에 소음인은 대체로 며칠 만에 변을 보지만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합니다. 소음인은 사흘에 한 번 변을 봐도 변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태음인은 에너지 소모에 비해 식성이 좋으므로 복부비만이나 지방간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부비만을 해결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면 변비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태양인은 오히려 변을 자주 보는 경향이 있어 변비가 올 확률이 적습니다. 이처럼 변비가 생기는 이유를 살펴보고 장기적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남용하면 오히려 변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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