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 주치의 "청와대 의약품 구입과 무관"
  •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 승인 2016.11.26 17: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청와대 의약품 구입 관여 의혹 해명 기자회견

청와대가 전신마취제와 발기부전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을 대량으로 사들인 2014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2014년 9월~2016년 2월)를 맡았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11월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약품 구입 결재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청와대의 모든 약품 구입은 경호실 소속 의무실장을 통하는 것으로 주치의는 결재라인 선상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의 의약품 구입에 대통령 주치의가 관여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한 해명이다.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이 지난 10월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서 병원장은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비아그라, 팔팔)를 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미 순방을 앞두고 고산병 문제 때문에 전문 교수에게 자문을 구해 소량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와이제이콥스메디칼)가 수술용 실을 개발하는 데에 정부자금 15억원을 받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내 전공인 산부인과에서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하는데, 이와 관련된 실을 개발하고자 한 것이었고, 계획 단계에서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시행 단계에서는 빠졌다”고 설명했다. 올 2월 대통령 주치의를 퇴임하고 서울대병원장이 된 이후에는 그 업체의 수술용 실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