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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시즌2] “간암 조기 발견에 MRI가 초음파보다 3배 우수하다”

간염·간경화 있는 사람은 6개월마다 MRI 검사 받아야

노진섭 기자 ㅣ no@sisapress.com | 승인 2016.12.15(Thu) 11:33:10 | 14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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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누구? 

 

1992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7년과 2002년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로 재직하다가 2003년 서울아산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간 질환 분야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015년 아시아태평양 소화기병학회에서 이머징 리더 렉처십(emerging leader lectureship)을 수상했다. 다약제에 내성을 가진 B형 간염에 대한 새 치료 지침을 마련해 간 질환 치료의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간암의 다른 이름은 ‘침묵의 살인자’다. 암이 간의 상당 부분에 퍼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 이를 뒤늦게 발견하면 이미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진행한 상태다. 환자의 70% 이상이 치료가 힘든 3기 이후에 암을 발견한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간암 발생은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다. 다른 암보다 발생은 적은 편이지만 생존율은 30% 정도로 암 중에서 하위권이다. 폐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의 암이고 사회활동이 왕성한 40~50대의 사망 원인 1위다.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은 70%에 육박한다.

 

‘침묵의 살인자’를 빨리 발견하는 데 집중하는 의사가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다. 그는 간암 조기 발견에 MRI 검사가 기존 초음파 검사보다 3배 이상 뛰어나다는 사실을 연구결과로 증명했다. 간염이나 간경화 판정을 받은 사람은 6개월마다 MRI 검사를 받음으로써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간암 위험요인인 B형 간염 치료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 등의 국제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시사저널 임준선


무엇이 간암의 위험요인인가.

 

간암의 위험요인은 B형 간염과 간경화로 분명히 나와 있다. 이 두 가지가 간암의 90%를 차지한다. B형 간염은 그 자체로도 간암으로 이어진다. 간경화는 C형 간염, 술,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원인이다. B형 간염 환자는 일반인보다 간암 위험성이 60배 증가한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어떤 경로로 전파되나.

 

B형 간염과 C형 간염 모두 혈액으로 전염된다. B형 간염은 엄마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또는 성관계로 옮는다. C형 간염은 수직감염이나 성관계 감염보다 혈액 감염이 대부분이다. 비위생적인 문신(눈썹 문신 포함)이나 귀 뚫기 등을 조심해야 한다. 간염 바이러스가 술잔 돌리기로 옮는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두 명 중 한 명에게만 항체가 있으면 키스로도 전염되지 않는다. 국민 중 간염 항체 보유자는 60% 이상이다.

 

 

B형 간염이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B형 간염 환자 5000명을 분석했더니 외국보다 간암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간염약으로 열심히 치료해도 그렇다. 왜냐하면 어릴 때 감염된 후 성인이 될 때까지 수십 년 동안 감염 상태로 있기 때문이다. 간암의 위험성은 간염 기간이 길수록 커진다. 게다가 국내 B형 간염은 외국과 다른 유전자형(C타입)이어서 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35%에 이른다. 나머지는 간염 상태로 남는다. B형 간염이 간암으로 진행하는 시간은 20년부터 80년까지 다양하다. 간에는 신경이 없으므로 간암이 간의 표면까지 확장돼 신경을 자극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다.

 

 

신생아 때 B형 간염 백신을 맞으면 평생 간암 걱정은 없을까.

 

신생아 때 예방주사를 맞고 항체가 생겼다면 B형 간염에 의한 간암 발생 위험은 거의 없다. 신생아 때 백신을 맞았는데 성인이 된 후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음성)에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할지 문의하는 사람이 있다. 과거 한 번이라도 항체가 양성으로 나왔다면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 항체를 만드는 세포가 필요한 시점에 항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과거 백신을 맞았더라도 항체가 없는 것으로 나오는 사람은 백신을 1회 접종하라고 권한다. 6개월 후 검사에서 항체가 형성되면 주사를 더 맞지 않아도 된다. 항체가 생기지 않은 사람은 재차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간암을 일찍 발견해야 한다는데 조기 발견이란 언제를 의미하나.

 

국제적으로 간암 조기란 1기로 정해져 있다. 1기란 간 이식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간암이 1개이면서 그 크기가 5cm까지일 때다. 또 암이 여러 개라면 3개까지 허용하되 각 암의 크기가 3cm 미만이어야 한다. 이런 기준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이들 나라에서는 뇌사자의 간 이식 제도가 잘 갖춰져 있다. 1기 간암 발견은 간 이식 치료를 전제로 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연간 1600건의 간 이식이 이뤄지는데 대기자는 수만 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간암 1기를 발견해도 간 이식이 어렵다. 따라서 수술과 고주파 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간암을 발견해야 한다. 그 조건은 간암이 1개이며 그 크기가 2cm 미만이다.

 

 

일반인은 건강검진에서 간 초음파 검사를 받는데 이것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가.

 

복부에 지방이 없으면 초음파 검사로 간 상태를 잘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복부에 지방이 없는 사람)은 간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 간암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복부비만이 있고 간경화나 지방간도 있어서 초음파 검사로 간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투과 정도 차이로 암을 찾는 방법이다. 마치 흑백사진과 같아서 간경화가 심하면 조기 간암 발견이 힘들다.

간암 위험이 있는 중년은 대부분 복부비만인데 초음파 검사에 한계가 있다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

 

간암 주변에는 혈관이 많이 생기는데 조영제를 투여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하면 그 혈관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MRI 는 간경화가 심해도 간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에 유용하다. 실제로 2011~14년 간암이 생길 가능성이 큰 간경화 환자 407명을 나눠 초음파 검사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6개월 간격으로 했다. 간암 조기 발견 확률이 MRI 검사는 86%로 초음파 검사의 27.9%보다 3배 이상 우수했다. 주목할 점은 환자의 97.7%가 조기 간암이었고, 74.4%는 극조기(0기) 간암으로 진단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완치됐다. 5년 생존율도 70%까지 올릴 수 있으므로 개인적·사회적 부담과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일반인이 간암 발견을 위해 초음파 검사 대신 MRI 검사를 받는 게 유리한가.

 

모든 국민이 MRI 검사를 받기에는 비용이 부담된다. 초음파 검사로 충분히 간 상태를 잘 볼 수 있는 사람이나 위험요인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 검사가 필요 없다. 물론 소비자가 비용을 부담하고도 MRI 검사를 하겠다면 이를 막을 필요는 없다. 한마디로 MRI 검사는 간염·간경화가 있어서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큰 사람은 6개월마다 받는 게 좋다. 간암이 2배 커지는 기간이 4~6개월이다. 4개월은 너무 잦고 최소한 1년에 2번은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이런 사람에게는 암 조기 발견, 치료, 사회복귀 등을 고려할 때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 초음파 검사로 간에 이상한 점이 발견된 경우도 MRI 검사로 암 여부를 확인한다.

 

 

MRI 검사와 CT 검사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고위험군은 계속해서 검사를 받아야 하므로 CT 검사는 방사선 위험 부담이 있다. 또 CT와 MRI 조영제에 차이가 있어서 MRI 검사는 CT 검사로 발견하지 못한 암을 20% 더 찾아낸다.

 

간암 의심 환자가 간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제공


유방암 등에는 특정 종양 표지자가 있어서 그 수치가 높아지면 암을 의심할 수 있다. 간암도 혈액에서 종양 표지자(AFP 등)로 발견할 수는 없는가.

 

나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학자가 종양 표지자 연구에 매달리고 있는 만큼 곧 간암을 혈액으로 발견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간암의 종양 표지자로 불리는 AFP(알파태아단백질)에 한계가 있다. 건강검진에서 AFP 수치가 올랐다며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간암 위험요인을 먼저 확인한다. 이 수치가 높아도 위험요인이 없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간암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만큼 간암의 종양 표지자는 제한적이다. 종양 표지자 검사를 간암 발견에 단독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게 국제적인 합의다.

 

 

술과 간암은 얼마나 밀접한가.

 

알코올은 독립적으로 간경화나 간암을 일으킨다. 또 다른 간 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간염이나 간경화가 있으면 금주하라고 강하게 권고한다. 의사마다 소견이 다르지만, 간경화가 없는 단순 간염이고 약을 잘 복용해 간 기능이 정상이라면 하루에 두 잔 정도는 허용한다. 그러나 간경화가 있으면 술은 한 잔도 마시면 안 된다.

 

 

국내 간암 발생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전체 인구 중 간암에 걸리는 사람은 적다. 모든 암 중에서 간암 발생 순위는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다. 그러나 간암은 ‘질병 부담’이 큰 암이다. WHO(세계보건기구)도 국가의 보건정책을 세울 때 질병 부담을 우선 고려하라고 권장한다. 질병 부담은 사망률을 근거로 삼는데, 간암은 늦게 발견되므로 생존율이 25% 미만이다. 간암은 사회활동이 왕성한 40~50대의 사망 원인 1위다. 국민의 평균 연령이 82세라고 볼 때, 50세 간암 환자는 32년이라는 삶의 손실이 생긴다. 주로 70대에 걸리는 폐암과 비교된다. 암 발생률 1위인 갑상선암을 심각한 병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갑상선암에 걸렸던 사람의 10년 생존율은 건강한 사람보다 4%나 높다. 이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데다 일반인보다 오히려 건강관리를 잘하기 때문이다.

 

 

간암을 치료해도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

 

암에 걸리지 않는 것, 암을 일찍 발견하는 것, 암을 잘 치료하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을 원하는지 물어보면 누구나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을 고른다. 간암은 열심히 치료해도 생존 기간이 길지 않다. 간암 환자 가운데 3년 이상 생존하는 사람은 50% 정도이고 10년 후 생존율은 10%다. 다른 암은 치료 후 5년 동안 재발이나 전이가 없으면 완치된 것으로 간주하지만 간암은 그렇지 않다. 간암을 치료했더라도 간암의 위험요인(간경화, B형 간염 등)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간암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

 

 

간암의 위험요인인 간염과 간경화를 예방·치료하면 간암 발병을 줄일 수 있지 않은가.

 

그동안 간염과 간경화와 같은 위험요인을 봉쇄하는 연구가 이뤄졌다. 간암 발병의 70%를 차지하는 B형 간염에 대한 백신이 1983년에 개발됐고, 1980년대 후반부터 신생아에게 접종해 왔다. B형 간염 백신을 30년 동안 접종했으면 간암이 줄어야 할 텐데 오히려 늘고 있다. B형 간염은 엄마에서 태아로 수직감염되는데, 이미 감염된 사람에게는 백신 효과가 없다. 1985년 이전에 태어난 세대가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 30대인 이들은 50~60대에 간암에 걸린다. 앞으로 20년 이상 간암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불과 1400명에게 처방됐던 B형 간염 치료제는 2013년 15만5000명이 사용했다. 모든 B형 간염 환자는 약으로 치료하는 셈이다. 그러면 지금쯤 간암은 줄어들어야 정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999년 10만 명당 20.5명에서 2013년 22.6명으로 되레 증가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고령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1999년보다 2013년 현재에는 고령자가 많아졌고 그만큼 암 환자도 증가했다. 그래서 연령별 인구 분포를 과거의 한 시점과 맞춰(연령 표준화) 비교하면 간암 사망률은 예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그렇더라도 간암은 여전히 많이 걸려 연간 1만6000명씩 환자가 생기고 사망자도 많다. 이와 관련해서는 간경화를 살펴봐야 한다. 간경화 환자에게는 세 가지 운명이 놓여 있다. 간경화로 사망하거나, 간암으로 사망하거나, 자연사하는 것이다. 간경화 환자에게는 자연사보다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인한 사망이 먼저 찾아온다. 요즘은 약이 좋아져서 간경화로 나빠져도 간 기능은 회복된다. 과거 간경화로 사망했던 사람이 요즘은 간경화로 죽지는 않는 것이다. 문제는 간 기능이 좋아져도 간 조직은 애초의 정상 조직과는 다르다는 데 있다. 병약하고 문제가 있는 세포여서 자칫 잘못하면 암이 생길 수 있다.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간경화로는 죽지 않지만 간경화가 간암으로 발전해 사망한다. 따라서 한 번 간경화가 생겼다면 간암에 대비해야 한다.

 

 

임 교수의 연구결과로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국제 가이드라인이 변경됐는데 어떤 내용인가.

 

일반적으로 약을 많이 사용할수록 치료 효과가 클 것 같지만 약이란 많이 먹어서 좋을 게 없다. 최근까지 약 내성이 있는 B형 간염에는 여러 개의 약을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표준이었다. 우리 보건 당국도 이 표준을 따랐다. B형 간염 환자는 치료제를 평생 먹어야 하는데, 비용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많이 먹으면 부작용 위험이 있다. 그래서 5개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연구해 봤더니 2년 동안 약을 한 가지 먹은 사람이나 여러 가지를 복용한 환자나 바이러스 검출 정도에 차이가 없었다.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의 치료 효과는 같다는 결과다. 결국 약을 한 개만 먹어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의료계에 받아들여졌다. 2015년 WHO, 미국 간학회, 아시아태평양 간학회가 치료 가이드라인을 병용요법에서 단독요법으로 바꿨다.

 

 

일반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간암 예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간염 예방주사는 모두 맞는 게 좋다. 특히 B형 백신은 반드시 맞아야 한다. 백신이 없는 C형 간염은 혈액으로 감염되므로 혈액 노출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술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피해야 할 대상이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기는데 이것이 비알콜올성 지방간이다. 그 원인은 복부비만과 당뇨로 명확히 밝혀졌다. 과거에 없던 복부비만이 최근 10~15년 사이에 급증했다. 따라서 앞으로 10~20년 동안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의한 간경화나 간암이 늘어날 전망이다.

 

복부비만 예방을 위해 탄수화물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당뇨 검사도 꾸준히 받고 당뇨로 진단되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잘 관리해야 간경화나 간암을 예방할 수 있다.


 

MRI 검사로 간암 완치

 

초음파 검사(왼쪽)에서 보이지 않던 암세포가 MRI로 발견됐다. © 서울아산병원 제공

직장인 김아무개(57)씨는 1999년 B형 간염을 발견했다. 간경화와 간암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라는 의사의 말에 따라 3개월마다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2006년 B형 간염은 결국 간경화로 진행된 것으로 진단 결과가 나왔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간경화 치료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간암이었다. 간경화로 인해 언젠가는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김씨는 예전보다 건강에 신경을 쓰고 초음파 검사도 착실하게 받았다. 그러나 몇 해가 지나도 간암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다. 상대적으로 검사 비용이 비싼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높다는 의사의 추천에 따라 2012년 2월 초음파 검사 대신 MRI 검사를 받았다. 영상 판독 결과, 간암이 발견됐다. 초음파 검사로 발견하지 못했던 암세포를 MRI로 찾아낸 것이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그 환자의 경우 완치 가능성이 큰 극조기 단계에서 암을 발견했고 바로 시술을 받았다”며 “이후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없이 완치에 가까운 상태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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