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범죄영화 같은 최순실의 8000억대 재산과 자금 세탁
  • 김회권 기자 (khg@sisapress.com)
  • 승인 2016.12.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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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2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시사저널 임준선·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일보 : [단독] “최순실 모녀, 독일에 8000억대 재산 숨겼다”

 

한국일보는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등이 독일에 8,000억원대 자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독일 사정당국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독일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사법공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 검찰은 나아가 최씨 일당이 자금세탁과 사기 등의 범행을 위해 범죄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중앙일보 : [단독] 특검, 대통령-최씨 일가 '40년 돈 관계' 전수조사

 

이 정도 규모라면 정말 오랫동안 조성되고 빼돌려진 것일텐데요. JTBC는 “박영수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뿐 아니라, '직접 뇌물죄' 혐의도 동시에 정조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일가의 40년에 걸친 돈 관계를 전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 : [단독] 독일 검찰, 정유라 '피의자' 입건…수사 속도전

 

최순실 씨가 독일에 비자금을 조성한 게 아니냐, 그 비자금이 최 씨의 아버지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게 아니냐는 소문은 이제 의혹 수준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JTBC는 “독일 헤센주 검찰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입건해 수사중인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사 대상이 아닌 피의자라는 건 정유라씨의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됐거나 인지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경향신문 : [박근혜 탄핵 정국] 박영수 특검 첫 타깃 ‘삼성·정유라’

 

12월21일 현판식을 가진 특검은 정식 수사에 들어가며 보건복지부·국민연금공단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건 삼성을 타깃으로 합니다. 또 독일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씨의 송환을 위해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를 근거로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순실씨의 아픈 곳을 노렸습니다.

동아일보 : [단독] “朴대통령-최순실 공모 삼성서 뇌물 수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수뢰 혐의 피의자로 대면 조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동아일보 : [단독] 최순실 “재판 설계도 보겠다”며 1차공판 출석

 

‘공항장애’로 청문회도 못 나온다는 최순실씨는 어떻게 굳이 안 나와도 되는 첫 재판에 나올 생각을 했을까요. 변호인의 설득에 최 씨는 며칠간 고민한 뒤 “내 재판의 큰 그림을 보겠다”며 변호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출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일보 : [뉴스분석] 보수 분열, 26년 만에 4당체제

 

12월27일 예상대로 새누리당이 분당하면 보수당의 첫 분열, 26년 만에 4당 체제 등 새로운 정국이 시작됩니다. 대선을 앞둔 이들은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대선후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최종적으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까지 모든 세력의 연대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겨레신문 : 반기문 거취가 ‘2차 탈당’ 분수령…비박, 원내3당까지 넘봐

 

한 번의 탈당으로 끝날까요. 일단 원외 대선 잠룡들이 탈당에 동의하는 듯합니다. 여기에 더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몸값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한겨레신문은 “내년 1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과 맞물려 조기 대선을 앞둔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동아일보 : [단독] “정경유착 고리 끊을 해결책이 뭐냐” 네덜란드 연기금, 삼성전자에 질의서

 

네덜란드 연기금(APG)은 삼성전자의 지분 0.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에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0.62%)보다 지분이 많은 곳입니다. 동아일보는 “APG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한국의 정경유착 문제에 대한 입장과 해결책을 묻는 주주질의서를 삼성전자에 보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 : [단독] 삼성, 정유라에 돈 지원 근거 만들려 승마협회 이용 ‘알리바이 문건’ 작성

 

하지만 여전히 의혹은 계속됩니다. 대한승마협회가 지난해 9월 삼성이 정유라씨의 해외 승마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78억원을 송금한 시점에 맞춰 ‘한국 승마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따른 후원사 지원요청 기본계획(후원사 지원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원계획에는 삼성이 총 257억여원을 승마 유망주 육성에 후원하고 전문 대행사를 활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요. 지원의 근거가 되는 문건을 만들어준 것 아니냐고 경향신문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한겨레신문 : [단독] 우병우, 군 고위직 2명 쳐내고 ‘자기사람’ 꽂았다

 

드디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청문회에 등장합니다. 한겨레신문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군 인사에도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말 국방부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에 방위사업감독관실을 설치하면서 방사청 차장, 법률소송담당관 등 고위 공무원 2명을 강제 퇴직시켰다는 건데요. 한 명은 새로운 검찰 인력이 앉아야 하니 나가달라고 했고, 다른 한 명은 이런 조치에 항의하다 물러났다는 게 한겨레신문의 전언입니다.

경향신문 : [박근혜 탄핵 정국] 청문회 ‘위증 논란’ 박헌영 K스포츠 과장 인터뷰 “태블릿PC, 최순실 것이라 생각”

 

‘위증교사 논란’에 휩싸인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대통령 연설문 등이 담긴) 태블릿PC는 최순실씨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과장은 “22일 5차 청문회 때 고씨의 주장이 얼마나 잘못됐는지에 대해 물증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영태씨가 거짓말이 드러날까봐 자신을 위증범으로 몰아간 것 같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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