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3월로 맞춰지는 박근혜 탄핵 심판 시계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1.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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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탄핵으로 직무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새해 첫 날 기습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연합뉴스


 

조선일보 : 憲裁·특검의 시계는 3월에 맞춰져 있다

 

정유년 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호(號)’가 어수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별검사의 수사, 최순실씨 등 현 정권 비선 실세들의 ‘국정 농단’에 대한 법원 공판(형사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선 일정은 헌재의 탄핵 심판 결론에 따라 결정되는데, 특검 수사나 법원의 공판 내용이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호의 앞날을 결정지을 3개의 바퀴가 동시에 굴러가게 된 것입니다. 조선일보는 큰 변수가 없는 한 3가지 모두 2월 말~3월 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 헌재, 새해 첫 탄핵심판 재판관회의…내일부터 변론 시작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는 2일 오전 새해 첫 재판관회의를 열고 내일부터 시작될 본격 변론 준비에 나섰습니다. 예정된 변론기일은 3일과 5일입니다. 헌재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이 신청한 ‘관계기관 사실조회’를 추가로 허가할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탄핵사유가 될 만한 사정이 있는지를 문제가 불거진 기업·기관, 부처 등에 직접 물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중앙일보 : 박 대통령, 헌재심판 빨라지자 ‘자기방어’ 간담회 자청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常春齋)에서 기자들을 만난 것은 속도가 빨라지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박영수 특검 수사를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탄핵심판의 ‘본게임’에 해당하는 헌재의 첫 변론기일(3일)과 특검의 본격 수사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박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 단장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헌재가 3월 초 탄핵 결정을 목표로 3일부터 주 2회 재판으로 속도를 높이고, 특검 수사 강도까지 세지니 다급한 마음에 직접 여론전에 나선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한국일보 : 朴대통령 “檢ㆍ언론이 제기한 혐의들은 왜곡ㆍ오보”

 

박근혜 대통령의 1일 신년 기자간담회는 사실상 ‘공개 변론’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비선실세 최순실(61ㆍ수감 중)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이라는 의혹과,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 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무고함을 거듭 강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께 미안하다는 생각에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면서도 “언론과 검찰이 제기한 혐의들은 ‘왜곡과 오보’”라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 : 여야 정치권, 朴대통령 입장표명에 '엇갈린 반응'

 

새누리당과 야권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의혹 등을 정면으로 반박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이날 의혹 해명에 대해 구체적인 논평은 삼가면서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 정상화에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궤변’·‘후안무치’등의 표현을 섞어가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국민일보 : 정유라, 덴마크서 체포…특검 “송환 위해 관계기관 협조 중”

 

최순실씨(61·구속 기소)의 딸 정유라씨(21)가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일 “덴마크에서 정유라씨가 체포됐고, 송환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정씨를 체포했다고 한국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폴리뉴스 : 정유라 체포, 누리꾼 예상 시나리오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정유라가 검찰 조사를 받으며 '나는 최순실을 모른다'라고 말할지도 모른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와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수많은 증인들이 ‘모르쇠’로 일관한 것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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