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의혹만 더 키운 세월호 7시간 행적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1.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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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1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중앙일보 : 박 대통령, 세월호 침몰 과정 TV로 한 번도 확인 안 했다

 

박근혜 대통령 측이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관련 답변서에 대해 재판부는 추가 소명을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재판부가 석명을 요구한 지 19일 만에 A4용지 17쪽짜리 답변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답변서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진성 재판관은 “상당 부분 대통령이 주장하는 세월호 참사 당일 보고·지시에 대한 것만 기재돼 있다”며 “대통령의 기억을 살려 당일 행적에 대해 밝혀야 하는데 답변서가 (헌재의) 요구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일보 : 朴 대통령 행적 밝히랬더니… ‘보고서의 분 단위 행적’만 나열

 

세월호 참사 1001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밝힌 2014년 4월 16일의 행적은 오전 9시53분부터 시작됩니다. 단원고 학생이 최초 119신고를 한 건 같은 날 오전 8시52분, 국가안보실이 청와대 내에 세월호 관련 긴급 문자메시지를 뿌린 건 오전 9시24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설치된 건 오전 9시45분입니다. 박 대통령은 사고 직후 1시간여 자신의 행적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제출한 내용도 본인의 행위라기보다는 각종 보고서를 서면으로 받아 본 행적을 분 단위로 정리한 것이 주였습니다. 

뉴스1 : 朴측 “대통령 있는 곳이 근무처” vs 헌법학자 “집은 근무처 아냐”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답변서에서 “대통령이 현존하는 곳을 근무처로 본다. 이는 통상 헌법학자들의 견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당일 공식적인 일정이 없는 날이었고 그날따라 대통령의 신체 컨디션도 좋지 않아 관저 집무실에서 근무하기로 했다”며 “관저 집무실은 대통령이 업무를 보는 공식적인 집무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헌법학자들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 모두 근무처라는 것은 확대 해석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 측의 주장에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 : 특조위 조사관 “박근혜 무능력 자임한 답변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의 행적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줄곧 ‘대통령 행적 조사’를 주장해 온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은 어떤 반응일까. 이날 <프레시안>과 통화한 김성훈 전 특조위 진상규명국 조사 2과 조사관은 “자료를 공개하면 할수록, 대통령이 참사 당시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겨레신문 : “김대중·노무현도 관저정치”?

 

10일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당일 행적 답변서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령과 질병으로 관저에서 집무할 때가 많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측근들과 맞담배 피며 관저에서 ‘안방 정치를 했다”’는 주장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워커홀릭’이었다. 업무시간에는 철저하게 본관 집무실과 현장에 계셨고, 휴일에도 집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아무리 자기 변명을 한다고 해도 전직 대통령에 대해 예우도 없이 사실을 왜곡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 : 朴대통령측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9시부터 정상 근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변호하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에 제출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자료에 대통령이 첫 서면보고를 받은 오전 9시 53분 이전의 대통령 근무내역이 생략된 것은 세월호 보고 직전 근무상황부터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이중환 변호사는 11일 오전 “(새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은 9시부터 정상근무를 하고 있었다”며 “세월호 보고 직전의 근무상황부터 표시하는 과정에서 9시부터 9시 53분까지의 근무내역을 생략한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해명했습니다.

조선일보 : 탄핵 지연작전에 ‘憲裁의 옐로카드’

 

“최서원(최순실)씨 안 나오셨죠. 휴정(休廷)하겠습니다.”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3차 공개 변론은 10여분 진행됐다 중단되기를 3차례나 반복했습니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들이 일제히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탄핵 심판의 주심(主審)인 강일원 재판관은 다음 주 두 번으로 잡혀 있던 공개 변론을 3회로 늘렸습니다. 헌재가 박 대통령 측과 핵심 증인들에게 일종의 옐로카드(경고)를 보낸 셈입니다.

동아일보 : 최순실, 장시호에 “이게 덤터기 씌우려 하냐” 격분

 

최순실씨가 사용한 태블릿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인물은 다름 아닌 최 씨가 특별히 아꼈다는 조카 장시호씨였습니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는 10일 장씨가 ‘자발적으로’ 특검에 본인의 태블릿PC를 임의 제출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최 씨는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며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 사라진 정유라 아들과 유모…급히 떠난 흔적

 

“정유라씨가 체포되기 전까지 덴마크에서 같이 지냈던 유모와 남자 두 사람이 아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이들이 살던 집 안은 급히 짐을 꾸려 떠난 듯, 텅 빈 채 어지럽혀져 있고, 정 씨가 기르던 개 서너 마리와 고양이 대여섯 마리 모두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씨가 송환에 맞서서 장기 소송전을 준비하기 시작한 거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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