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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 보습제·면양말로 따뜻한 발 유지해야

겨울마다 갈라지고 터지는 발뒤꿈치 굳은살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ㅣ sisa@sisapress.com | 승인 2017.01.15(Sun) 08:46:23 | 14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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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발뒤꿈치에 굳은살이 갈라지고 터져 몹시 아프고 불편합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심해져서 고생을 했지만 올겨울은 유독 더 심하네요. 저는 54세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짬을 내 운동하는 것 외에는 거의 종일 일만 합니다. 당뇨가 심해 약을 먹고 있으며 고지혈증과 고혈압은 심하지 않아 음식과 운동으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비록 당뇨지만 식성이 좋아서 식욕을 참지 못해 많이 먹는 편입니다. 주치의가 음식을 적게 먹도록 권하지만 식사량을 줄이면 일을 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먹던 대로 먹고 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자금 사정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는 것 말고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는데 왜 올겨울은 이렇게 심한지 모르겠습니다.

 


 A  ​​​​​​​​​​​​겨울철에는 추위로 말초혈관이 수축돼 발에 피가 잘 통하지 않고, 또 건조하기 때문에 굳은살이 잘 생기고 살이 트기 쉽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탈수가 되거나, 땀샘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샌들처럼 뒤가 없는 신발을 신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당뇨나 습진 또는 콩팥에 질병이 있거나, 영양실조이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굳은살이 생기거나 갈라지면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적지만 당뇨병이 심하면 쉽게 감염되고 궤양으로 진행돼 때로는 발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각질이 생기거나 갈라지면 보기에도 흉하지만 통증이 느껴지고 진물이 날 수 있습니다. 세균에 잘 감염돼 발갛게 변하는 봉와직염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은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청결하지 못해 갈라진 틈으로 세균 감염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세균이 조금 들어와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당뇨나 발에 순환장애가 있거나 건강이 나쁠 때는 가벼운 감염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보온과 습도 유지,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습제를 바르고 면양말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지만 땀이 많이 나서 무좀이 생기게 해서는 안 됩니다. 혈액순환 장애로 굳은살이 잘 생기므로 움직이지 않고 오래 서 있거나 차가운 환경에 오래 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를 관리하지 못하면 염증에 취약해지니 당뇨 치료도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목욕탕에서 굳은살을 불려 긁어내면 처음에는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필요한 보호 조직이 떨어져 나가면서 오히려 악화됩니다. 각질 용해제를 바르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갈라져서 염증이 있는 경우 항생제 크림을 바르거나 심하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경을 개선하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을 때는 무좀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약 한 달 가까이 무좀약을 바르거나 곰팡이 약을 오래 먹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땀이 밴 신발을 제대로 통풍시키거나 말리지 않은 상태로 계속 신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발 관리가 중요하므로 청결과 보습을 유지하고 양말을 신고 신발을 제대로 선택해 뒤꿈치가 심하게 갈라지는 것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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