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청와대-삼성-우파단체’ 삼각 커넥션 의혹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1.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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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1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시사저널 최준필

한겨레 : 청와대, 4대기업 70억 걷어 ‘아스팔트 우파’ 지원

 

청와대가 삼성·현대차·에스케이·엘지 등 재계 서열 1~4위 기업들의 돈을 받아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등 보수·극우 성향 단체들의 ‘관제데모’를 집중 지원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주도한 지원 회의에는 매번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이 직접 참석해 지원 대상 단체와 액수 등을 논의했으며, 김기춘(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들 단체에 자금 지원을 독려하는 등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 : “靑 주도한 관제 데모”…조윤선 개입 정황 포착

 

지난 2014년 7월 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2심 선고를 앞두고 고엽제 전우회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서울고법은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국보법 위반 혐의 등만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러자 고엽제 전우회 회원 1천여 명은 법원 앞에서 사법부 규탄시위를 벌였습니다. 특검은 이 시위에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주도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향신문 : 우상호 “관제데모 착잡···김기춘 멱살 잡고 물어보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김기춘 실장의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관제데모 기사를 보면 착잡하고 괴롭다”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세월호 가족을 능멸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빨갱이로 모는 집회를 사주하고 여기에 삼성 등이 돈을 대고 실제로 그런 집회가 벌어지는 게 21세기 한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이렇게 하고도 지금 삼성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수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뉴시스 : 특검, 김기춘 ‘관제데모 지시 의혹’ 검찰로 이첩 계획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내 보수 단체들에 관제 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건을 검찰에 넘겨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28일 “특검으로선 보수단체 관련 수사를 본격적으로 손 대기는 어렵지만, 안 할 수는 없다”며 “특검 수사에 도움이 되는 범위 내에서 확인한 뒤,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검찰에서 별도로 ‘관제 데모 지시 의혹’ 사건을 수사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넘겨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신문 :  ‘국민 관심’ 업은 특검…최소한만, 그러나 공개적으로 靑 압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달 28일 1차 수사종료를 앞두고 속도전에 돌입했습니다. 다음주를 마지노선을 설정하고 국정농단 파문 관련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면 30일을 더 벌 수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배수진을 치며 연일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 유재경 “미얀마 K타운 사업 내가 반대했다”

 

최순실씨가 주미얀마 대사 임명 과정에도 개입했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5월 삼성전기 전무를 지낸 유재경씨를 주미얀마 대사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개입한 것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대사 교체 두 달 전 유 대사를 직접 만나 면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유 대사는 최 씨가 자신을 대사로 추천했다는 의혹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동아일보 : 대통령 탄핵 기각땐 검찰-언론 정리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한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탄핵이 기각된다면 검찰과 언론이 정리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주장이 나와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30일 “검찰과 언론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검찰과 언론 길들이기’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박 대통령의 실제 발언과는 다르고, 정 주필 본인이 그렇게 해석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일보 : 특검, 우병우 가족회사에 수상한 수십억원 유입 포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출처가 불분명한 수십억원이 유입된 흔적을 포착하고 이 돈의 구체적인 성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이 수사 중인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은 이를 비롯해 1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돼 왔던 우 전 수석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특검 수사의 대대적인 전개가 예고된 상황입니다. 

한국일보 : 박 대통령, 특검 ‘뇌물죄 수사기밀’ 파악에 靑 참모 동원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밀을 파악하기 위해 청와대 참모를 동원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최순실(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국회에서 탄핵안이 의결돼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간 그가 자중하긴커녕 아직도 본인 방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 : 靑 “朴대통령, 특검 기밀 파악에 참모 동원 사실무근”

 

박근혜 대통령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청와대 참모를 동원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 부인했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박 대통령이 ‘특검의 수사기밀 파악에 참모를 동원한 정황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사실무근으로 대통령으로부터 특검의 조사 내용을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으며 소속 수석실 비서관 누구에게도 지시한 바 없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 우병우 전담 수사팀 본격 가동…‘문체부 좌천 인사 개입’ 정조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0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권한을 남용해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들을 좌천시키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직권남용)와 관련해 문체부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3~6월 문체부 국·과장급 5명을 인사하는 과정에서 김종덕 당시 장관의 반대를 묵살하고 이들을 부당하게 좌천시켰다는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특검팀은 김종덕 전 장관과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 이번엔 어떤 폭로가…‘미르·K재단’ 실무진들 법정 선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등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인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31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와 박씨를 차례로 증인으로 불러 각종 의혹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김씨는 광고감독 차은택씨의 후배이자 차씨 추천으로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된 인물입니다. 최씨는 김씨를 통해 미르재단의 각종 사업 추진 경과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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