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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대선 주자 6인 SWOT 심층 분석]-② ‘신선한’ 안희정 ‘낯선’ 안희정

상승세 탄 ‘젊은 리더’…차차기 프레임은 여전

구민주 기자 ㅣ mjooo@sisapress.com | 승인 2017.02.07(Tue) 17:00:01 | 14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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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뽑는다”

 

2월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곧바로 대선 판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외하고 2위 그룹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지지율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갈 곳 잃은 반기문 지지층이 누구를 향하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황 총리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반 전 총장의 지지자를 흡수할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인해 발생한 ‘조기 대선’이라는 변수에 ‘반기문 퇴장’이란 변수가 겹친 것이다.

 

반 전 총장의 퇴진으로 인해 남은 후보들의 새로운 순위경쟁이 시작될 것은 자명하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내심 반 전 총장이 조금 더 길게 버티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문 캠프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중도하차할 것이란 막연한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물러날 줄은 몰랐다”며 “2위였던 반 전 총장이 조금 더 분발했다면 좋았을 텐데 (물러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인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안 지사는 확장성이 좋기 때문에 반 전 총장 지지표를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반 전 총장 지지층의 10% 정도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사저널은 현재의 대선 주자들을 대상으로 SWOT 분석을 실시했다. SWOT 분석이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를 의미한다. 강점과 약점은 현재의 개념, 기회와 위협은 미래의 개념으로 규정했다. 대상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여론조사기관의 정례조사 중 오차범위 이상의 지지율이 나온 주자로 정했다. 그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국무총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 6인이 선정됐다. 이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고, 미래에 어떤 기회와 위협을 맞이하게 될지 분석했다. ‘6인6색인 대선 주자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까. 유지만·구민주 기자​


© 시사저널 이종현


‘충남 엑소(EXO)’.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붙여진 새 별명이다. 외모가 마치 아이돌과 같다며 지지자들이 지어준 것이다. 이처럼 안 지사는 젊고 친근한 정치인 이미지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실제 나이 역시 1964년 10월생으로 현재 거론되는 차기 대선 주자 중 최연소 그룹에 속한다. 1월22일 있었던 대선 출마 선언에서도 안 지사는 무엇보다 ‘젊음’을 강조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한 소극장 무대에 가벼운 터틀넥 차림으로 오른 그는 “젊은 리더십으로 시대 교체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부쩍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차기 대통령이 되기에 아직 전국적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다. 6년간 도정(道政)을 이끌며 중앙 정치와 다소 떨어져 있었고, 아직까지 안 지사를 상징할 만한 대표 공약 역시 부재한 것이 인지도 부족 원인으로 꼽힌다.

 

 

지지율 상승세… 여전한 차차기 꼬리표

 

꾸준하게 상승하는 지지세는 현재 안 지사의 최대 동력이다. 불과 두 달 전인 2016년 12월 초, 안 지사의 지지율은 3.3%로, 전체 7위에 머물렀다(12월 1주차 리얼미터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럼에도 안 지사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때가 되면 반드시 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말처럼 지지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2월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11.1%를 기록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야권 내 2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그동안 해 왔던 대로만 한다면 지지율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1위의 벽은 한참 높기만 하다. 여전히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과 2배 이상 벌어져 있다. 이 때문에 안 지사를 지지하면서도 이번 대선이 아닌 차차기를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겠냐는 시각이 많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차차기 도전설은 나를 가두고 공격하려는 ‘나쁜 프레임’”이라고 강하게 일축하며 이번 대선에서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박 대통령) 임기는 사실상 끝이 났다. 민심의 바다에서 대통령은 이미 탄핵 받았다”

의원회관 비상시국정치회의(2016년 11월20일)

 

“(문재인 제외한 팀플레이 발언한) 이재명 시장 유감… 대의도 명분도 없는 합종연횡은 작은 정치고 구태정치”

SNS(2016년 12월12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 눈치 보느라 조문조차도 하지 못했던 분…정치에 기웃거리지 말라”

SNS(2016년 12월21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게)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 달라”

SNS(2017년 1월3일)

 

“링에 오르는데 지려고 오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차차기는 나를 가두려고 하는 프레임”

‘새로운 대한민국, 자치분권 내각중심 국정운영’ 국회 토론회 (2017년 1월20일)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 시혜적인 정치와 포퓰리즘은 이제 청산돼야 한다”

대선 출마 선언(2017년 1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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