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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욱 칼럼] 60초 바른 자세 자가진단법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ㅣ sisa@sisapress.com | 승인 2017.02.08(Wed) 17: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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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세는 바르십니까? 물어보면 자신 있게 “그럼요” 하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고, 많이 걷지도 않고,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시대에는 자세가 바른 사람보다 삐뚤어진 사람이 훨씬 많다.

 

자세가 나쁘면 골격이 비틀어지고 주위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긴장된 근육은 온몸 통증을 일으키는데, 두통, 목 통증, 어깨 통증, 허리․골반 통증,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비틀어진 척추는 그 안쪽의 장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허리뼈가 비틀어지면 그 안쪽의 장기인 소장과 대장에 영향을 줘 소화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여성의 경우 골반이 비틀어지면 자궁과 난소에 영향을 줘 생리통과 생리불순을 일으킬 수도 있다. 혹자는 자세를 보고 나이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누구나 자세가 구부정해지니 틀린 말은 아니다. 한마디로 나쁜 자세는 만병과 노화의 근원이다.

 

ⓒ Pixabay


내 자세가 과연 바른지 60초 안에 알아보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핸드폰 카메라를 이용해보자. 주위 동료나 가족들에게 서 있는 모습 정면․측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보자. 서 있는 자세는 발을 11자로 10cm 정도 벌리고 평상시처럼 편안한자세로 서면된다. 

 

 

1) 정면에서 손가락이 몇 개 보이는지 세어본다. 

 

바른 자세는 정면에서 봤을 때 손가락이 엄지와 검지 두 개만 보여야 한다. 손가락이 두 개 이상 보인다는 것은 어깨가 안쪽으로 말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람들은 어깨가 항상 뭉치고 팔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 유재욱 제공


해결방법 : 거울 앞에 바로 서서 어깨를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며 손가락이 두 개만 보이도록 노력해보자. 어깨가 바로 펴지고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것이다. 

 

2) 무릎뼈의 방향을 본다. 

 

바른 자세는 다리를 10cm 정도 벌리고 섰을 때 무릎뼈(슬개골)가 정면을 향해야 한다. 만약 무릎뼈가 안쪽을 향하고 있다면 다리 전체가 안쪽으로 회전된 것을 의미한다. 이렇다면 당신의 발은 평발일 가능성이 크다. 젊었을 때는 곧았던 다리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휘어서 오다리가 됐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다들 무릎이 안쪽으로 돌아있다. 이런 사람들은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고, 고관절이나 허리 통증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 유재욱 제공


해결 방법 : 만약 예전에 비해서 오다리가 점점 진행한다면 평발인지 여부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발바닥으로 골프공을 굴리는 운동도 좋다. 발바닥은 몸의 주춧돌이기 때문에 발바닥이 건강해져야 전신체형이 바로 선다.  

 

3) 측면에서 귓구멍의 위치를 본다. 

 

사진을 측면에서 찍어봤을 때 어깨 봉제선에서 그은 가상의 수직선 상에 귓구멍이 위치해야 한다. 귓구멍이 어깨 봉제선에 비해서 앞쪽으로 나온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목이 앞으로 내민 거북목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보통 귓구멍이 1인치 앞으로 나가면 어깨 근육에 부담되는 하중이 20kg에 육박한다. 이런 사람들은 승모근이 항상 짓누르듯이 아프고, 목 통증과 두통 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 유재욱 제공


해결방법 : 이런 사람은 목 베개를 사용해보자. 베개를 뒤통수에 베지 말고 목 부위에 베서 목을 C자 형태를 만들어 줘야 한다. 

바른 자세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의식을 하면 일시적으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지만, 신경 안 쓰다 보면 어느새 구부정해진다. 바른 자세는 자세 근육을 긴장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므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쁜 자세는 근육에 힘을 빼고 구부정하게 있으므로 에너지 소모가 없어서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부정한 자세는 근육이 해야 할 일을 척추뼈와 인대가 고스란히 부담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척추에 불안정성이 생기고 비틀어져서 통증의 원인이 된다. 실제로 병원에서 마주치는 통증 환자 대부분은 그 통증의 근원에 나쁜 자세와 잘못된 습관이 있다. 내 자세는 과연 바른지 수시로 체크해보자. 단 60초면 간편하게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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