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특검, 이재용 찍고 朴대통령 수사 집중한다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2.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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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7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시사저널 고성준·연합뉴스

연합뉴스 : 특검 ‘재시도’ 끝 이재용 구속…朴대통령 수사 ‘급물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7일 구속됐습니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함께 청구된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이달 28일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둔 특검은 이 부회장 신병 확보를 발판 삼아 수뢰 혐의를 받는 박 대통령 조사에 남은 역량을 쏟아부을 전망입니다.

아시아경제 : 충격속 할 말 잃은 삼성…“최악의 시나리오”

 

17일 오전 5시36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 앞. 밤새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삼성 관계자들의 입에서 짧은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한정석 서울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습니다. 한 판사는 함께 구속 영장이 청구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해서는 기각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헤럴드경제 : 불꽃 튀었던 7시간 30분 법리전쟁 재구성

 

특검은 1차 영장 기각 이후 가다듬은 증거와 법리를 입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특검은 양재식(52ㆍ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를 비롯해 ‘특검의 가장 잘 드는 칼’ 인 윤석열(56ㆍ23기) 수사팀장, 한동훈(44ㆍ27기) 부장검사 등을 투입했습니다. 삼성은 문강배 변호사(57ㆍ16기)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송우철 변호사(55·16기),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 권순익 변호사(51·21기), 대전지검 특수부장 출신 이정호 변호사(51·28기) 등으로 방패를 세웠습니다. 특검과 삼성은 16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 영장실질심사에서 7시간 30분에 걸친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습니다.

서울신문 : 이재용 넘은 특검, 대통령 뇌물수사 집중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제 수사의 방향은 ‘뇌물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게 됐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로 ‘뇌물죄 수사’에 탄력을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남은 수사 화력을 박 대통령에게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수사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사 기간(28일 종료)이 열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팀은 최대한 신속하게 남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 : ‘출연금=뇌물’ 공식화…불안감 휩싸인 SK·롯데·CJ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17일 발부되면서 다른 대기업에 대한 뇌물 수사 확대 가능성이 다시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포기’ 방침 속에서 다소 안심하고 있던 SK와 롯데·CJ 등 관련 의혹 대상 기업들의 불안감도 높아졌습니다. 특검은 당초 “기간을 고려하면 수사가 불가능하다”고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낮게 판단했습니다. 열흘가량 남은 수사 기간과 수사 결과 정리, 공소장 작성 등에 필요한 시간 등을 감안하면 새로운 혐의를 인지해 수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동아일보 : 특검, 수사기한 연장 신청…황교안 대행 거부땐 28일 종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로 예정된 1차 수사기한 만료를 앞두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 신청서를 16일 제출했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법 수사 대상에 대한 수사를 기간 내에 끝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장 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신청에 대해 공식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특검 안팎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중반 특검에 수사기간 연장 승인 여부를 최종 통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 4대 국정기조 중 ‘경제 부흥’도 최순실 작품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4대 국정 기조’ 선정은 물론 이를 정부 기관에 하달하는 데도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은 최씨와 박 대통령, 정 전 비서관이 나눈 대화 녹취록을 비롯한 ‘문건 유출’ 관련 증거들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민정수석 통화 시 지시 사항’ 문건에는 2013년 초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김병관 당시 국방장관 후보자의 취임을 막기 위해 군(軍) 내부 특정 파벌이 내부 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국민일보 : 靑 “朴 대면조사 시간 너무 길지않게 해달라”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 조율을 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 시간’ 문제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조사 시간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를 두고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측은 최근 ‘박 대통령의 신분과 나이,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오랜 시간 특검 조사에 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의 대면조사 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조율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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