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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만의 軍 인권 이야기] 유가족의 슬픈 사연, 무대에 오른다

고상만 인권운동가 ㅣ sisa@sisapress.com | 승인 2017.02.18(Sat) 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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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 유가족들의 통 큰 결단으로 ‘군 인사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2013년 12월13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남은 숙제가 있었습니다. 내 자식은 법안이 통과되면 소급적용을 받지 못해 영원히 보상받지 못하더라도 다른 아이의 부모를 위해 이 법안의 처리에 동의해 주신 그 분들에 대한 마음의 빚이었습니다. 저는 그 분들에게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어머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약속 하나 하겠습니다. 반드시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책임져야 하는 의무복무 중 사망한 군인의 명예회복을 저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그래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연극《이등병의 엄마》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징병되는 군인과 그 아들을 잃었던 엄마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 만드는 연극입니다. 연극을 통해 누구나 다 가는 것으로 생각했고, 그래서 다시 누구처럼 내 품으로 다시 돌아오리라 믿었던 그 아들을 잃고 억울하게 살아가는 유족 분들의 사연을 연극으로 만들어 국민에게 알리려 합니다.

 


인기 드라마였던 《내 이름은 김삼순》 속 ‘삼순이 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배우 맹봉학님이 유족의 연기 지도를 맡아 직접 무대 위에서 공연하게 하실 겁니다. 또한 미디어협동조합 임대웅 피디가 음악 감독을 맡아 감동적인 음악을 담아 오는 5월21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합니다.

 

타살됐으나 처음엔 자살로 처리됐던 한 병사의 죽음을 그 엄마가 목숨 걸고 밝혀내는 과정을 담아 대한민국 군 인권의 현실을 고스란히 전달하고자 합니다. 연극은 또 다른 치유가 될 것입니다. 자식 잃은 부모에게 “자살을 인정하라”며 다그치기만 하는 국방부에 상처받고 살아온 군 유족 분들이 직접 연극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들이 직접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전하게 함으로써 유족들이 심리적 치유를 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 연극을 만들기 위해서 독자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징병 제도하에서 군인 목숨이 귀한 나라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인권운동가 고상만씨는 누구?]

 

고상만씨는 1998년 판문점 김훈 중위 사건 이후, 수백 여 건의 군 의문사 피해 유족과 함께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팟캐스트 ‘고상만의 수사반장’을 진행했고 재야인사 장준하 선생님의 의문사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군에서 아들을 잃은  유족의 사연을 담은 치유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제작해 억울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유족에게는 심리적 치유를, 국민에게는 진실을 알리려 한다. 이를 위해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스토리펀딩 연극'이등병의 엄마' 표를 사주세요’》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리펀딩으로 모금한 돈은 2017년 5월 중순 공연 예정인 연극 '이등병의 엄마' 제작비용 및 군 의문사 진실을 알리는 강연회 개최 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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