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경찰 수사에도 위협 수위 올리는 친박단체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3.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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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2월7일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특검 규탄' 집회에 박영수 특검과 이규철 특검 대변인을 교수형하는 사진이 걸려있다. ⓒ 연합뉴스

JTBC : “박영수 특검은 사냥개, 사형시켜야”…도 넘은 위협들

 

박영수 특검과 이정미 헌재 재판관 등을 상대로 한 친박단체들의 도를 넘는 위협에 대해 시민들이 고발을 하면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그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영수는 폭도들 앞에서 사납게 날뛰는 개백정, 사냥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박영수,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면 나를 고발하세요.” ‘폭도 특검 진압대회’라는 제목의 친박집회에서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집니다. 참가자들은 “특검이 박 대통령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수위 높은 협박과 위협을 이어갑니다. 

노컷뉴스 : 박영수 특검 부인, 섬뜩한 ‘살해 위협’ 시위에 혼절

 

지난달 24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 극우단체 회원 50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몰려들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응징’하겠다며 박 특검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박 특검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화형식’까지 자행됐습니다. 폭력적인 구호와 살해 위협까지 난무한 집회로 충격을 받은 박 특검의 부인이 혼절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박 특검 측 관계자는 “박 특검 부인이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화형식까지 벌어진 집회를 보고 혼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일보 : 헌재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 지연…13일까지는 선고할까

 

헌법재판소가 7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지정하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재판관들이 박 대통령 탄핵심판 평의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했으나 선고 기일에 대한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헌재의 선고일 지정이 늦어짐에 따라 이정미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의 퇴임일(13일) 이내 선고가 이뤄질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뉴시스 : 특정 날짜 못박는 언론과 여론 부담됐나

 

예상과 달리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자 일각에서는 탄핵심판 일정을 못박는 여론에 헌재가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헌법연구관을 지낸 한 변호사는 “헌재가 탄핵심판 접수 이후부터 가장 신경 쓰며 심리를 진행한 부분이 공정성일 것”이라며 “언론 등 여론이 심판 절차와 관련해 특정 일자를 거론하는 게 헌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헌재 안팎에서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오는 13일 이전에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 최순실과 우병우 부인은 지인 사이?

 

최순실씨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지난해 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부인과 수 차례 통화한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박 대표는 특검 조사에서 이를 적극 부인하며 “최씨가 우 전 수석 부인의 휴대폰을 빌려 나와 통화했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전 수석이 김 원장 부부에 대한 각종 특혜 제공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박 대표 주장이 사실이라면 최씨가 우 전 수석 측과 실제로 가까운 관계를 맺었다고 볼 만한 정황이어서 향후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 檢, 최순실 소환날 검찰청에 개똥 뿌린 환경운동가 기소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를 부실 수사할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청 현관문에 오물을 투척한 40대 환경운동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환경운동가 박모씨를 건조물침입 및 경범죄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에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이에 항의할 목적으로 지난해 10월31일 오후 3시10분께 서울중앙지검 현관문에 개똥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 ‘비선진료’ 의료인 징계 계속 늦춰져…‘면죄부’ 받나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의료인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처분이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의사협회 윤리위원회는 박영수 특검팀의 조사결과 등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징계가 결정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의사협회 회원자격 정지, 복지부 행정처분 의뢰, 위반금 부과 등이 집행됩니다. 하지만 특검 조사에서 청와대 비선진료 정황만 밝혀지고 연루된 의료인이 실제 구속된 사례는 없어 결국 아무도 윤리위원회 처벌을 받지 않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 “남은 퍼즐 맞춰라” “뇌물 고리 끊어라”…세기의 재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국정농단 의혹 수사는 막을 내렸지만 유·무죄를 가리기 위한 법정 전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박 특검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세기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피고인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향후 재판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 “국정 농단 일당 돼 수치스럽다”

 

서울중앙지법에서 7일 열린 국정 농단 사건 재판에서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최순실씨의 책임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최씨와 차씨는 미르재단 사업을 함께한 ‘동업자’ 관계였습니다. 이날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차씨는 “미르재단 모든 프로젝트는 대통령과 관련돼 있다. 순방 행사 등을 기획 할 수 있는 사람은 최씨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씨 측은 1월 13일 공판에서 “미르재단은 차 씨, K스포츠재단은 고영태씨가 중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 ‘靑압력 취업 의혹’ KT 전 임원, 차은택 재판 증인 출석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영향력으로 KT에 임원으로 입사한 의혹을 받는 이동수씨가 8일 광고감독 차은택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차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속행공판을 열고 이동수 전 KT 전무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합니다. 차씨의 지인인 이씨는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의 측근인 신혜성씨와 함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KT에 입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 안민석 “최순실·정윤회 92년에 결혼…돈세탁 추적 변수”

 

국정을 농단한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했던 정윤회씨의 실제 결혼 시기가 알려진 것보다 3년 빠르다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과 정윤회가 1995년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가했다는 어느 독일 교포로부터 1992년 겨울이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독일 교민에게 얻은 정보라며 최순실씨와 정윤회씨의 결혼 시기가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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