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안철수, ‘화끈하게 밀어준’ 부산 딛고 문재인 위협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3.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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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0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3월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 연합뉴스

 

뉴시스 : 국민의당, 오늘 대구·경북·강원 경선…안철수 4연승 달릴까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이 30일 대구·경북·강원에서 4번째 순회경선을 벌입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앞서 광주·전남·제주, 전북,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에서 치러진 3차례의 경선에서 유효투표수 기준 65.58%의 지지를 얻으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가 3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22.88%, 11.54%로 안 전 대표와의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습니다. 

동아일보 :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 48% vs 42%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경선 국면에서 달라진 메시지와 변신을 거듭하는 연설 스타일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강(强)철수”, 고향인 부산에선 사투리인 “단디 하겠다”로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영호남 경선 이후 안 전 대표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27, 28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5.4%포인트 오른 16.6%의 지지를 얻어 4.9%포인트 하락한 안희정 충남도지사(12.6%)를 누르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3.0%)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노컷뉴스 : 꿈틀대는 ‘非文연대’, 관건은 안철수

 

대선 출마를 시사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탈당 뒤 29일 첫 후속 탈당자가 나오면서 ‘비문(비문재인)연대’ 결집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김종인계 인사로 꼽혔던 최명길 의원은 이날 탈당을 감행하며 “국민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정치세력을 결집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의 비문연대 결성을 지근거리에서 도울 것이라는 최 의원은 추가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세계일보 : 檢 ‘靑 압수수색’ 정보 미리 새나간 정황 포착

 

박근혜(65)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지난해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전후 검사 출신인 윤장석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검찰의 압수수색 결과가 신통치 않았던 것도 사전에 관련 정보가 청와대로 새나갔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세계일보가 29일 입수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영장(기각)에 따르면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난해 10월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윤 비서관과 한 부장은 총 6차례 전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서울신문 : ‘安 안방’서도 흔들림 없는 文 대세론

 

‘문재인 대세론’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 충청에서도 통했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47.8%(6만 645표)의 득표율을 올리며 2위인 안 지사(36.7%·4만 6556표)를 11.1% 포인트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해 본선 직행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지난 27일 호남 개표 결과를 포함하면 두 후보 간 누적 득표수는 문 전 대표 20만2988표, 안 지사 9만3771표로 2배 이상(10만 9217표) 차이가 납니다. 

중앙일보 : 박 전 대통령 경호는 법정 앞까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합니다. 전직 대통령이 이 심사를 받는 것이 처음이라 심리 시간, 경호 방법, 대기 장소 등에 전례가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321호 법정 가운데에 놓인 피의자석에 앉아 신문을 받습니다.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와 마주 보는 자리입니다. 박 전 대통령을 기준으로 검찰(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 등)은 왼쪽, 변호인단(유영하·정장현 변호사 등)은 오른쪽 지정석에 자리하게 됩니다. 

노컷뉴스 : 박근혜 영장심사, 이재용 7시간 기록 깰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역대급 장시간 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달 16일 열렸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2차 영장심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휴정시간을 제외하고 7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이는 역대 영장실질심사 가운데 가장 긴 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당시 영장전담판사, 박영수 특검팀, 이 부회장과 변호인단은 점심도 거르며 심사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지난 1월 18일 3시간 40분이 걸렸던 이 부회장의 1차 영장심사와 비교하면 2배의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한겨레 : ‘최후의 방패’ 유영하를 보면 박근혜가 보인다

 

딱 4시간 만이었습니다.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들려오고 4시간 뒤인 오후 3시40분께 유영하 변호사(사법연수원 24기)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장현·손범규·채명성·황성욱·위재민·서성건 등 8명의 변호인이 더 있지만 이날 모습을 보인 변호사는 그가 유일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남달랐습니다. 지난해 11월15일 박 전 대통령은 그를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실체가 하루가 멀다고 폭로되던 시기에 단 한 명의 변호사를 선택한 것입니다. 

중앙일보 : 홍준표 “허접한 여자와 국정 운영, 탄핵당해도 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9일 대선 구도와 관련해 “좌파 2명, 중도 1명, 우파 1명 정도의 4자 구도가 될 것”이라며 “박빙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대선이 결국 다자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홍 후보는 “춘향이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며 “대통령을 만들어 놓으니 허접한 여자(최순실)하고 국정을 운영했고, 탄핵당해도 싸다”고 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뉴스1 : 유승민, 보수적자 강조하며 ‘대권 행보’…오늘 MB 예방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30일 경기도 포천 방문,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등 대권 행보를 이어갑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함께 경기도 포천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합니다. 내달 12일 진행되는 포천시장 재보궐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됩니다. 바른정당 후보로 나선 정종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발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강남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만납니다. 

한국일보 : 김종인 반문연대 구애, 홍석현 “오해 소지” 경계

 

이른바 ‘3지대 연대론’을 추진하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광폭 행보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및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연쇄 회동으로 보폭을 넓히던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까지 끌어들였으나 홍 전 회장이 ‘반문(재인)연대’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입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홍 전 회장 및 정 전 총리와 만나 차기 대선과 관련한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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