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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주사·마늘주사·신데렐라주사 효과 근거 없고 부작용도 있다

[노진섭 기자와 건강 챙기기]주사 부작용

노진섭 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7.04.01(Sat)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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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감소+피부 미백+노화 방지를 주사 하나로!’ 일부 병·의원의 기능성 주사 광고 문구입니다. 살을 빼고, 피부를 밝게 만들고, 노화까지 막아주는 주사가 단돈 5만원이랍니다. 이 효과가 사실이라면 노벨상감이 아닌가 합니다.

 

기능성 주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부 미용을 목적으로 맞았다고 해서 최근 더 인기를 끕니다. 종류도 무척 많습니다. 태반주사는 태아와 모체를 연결하는 ‘태반’으로 만드는데, 피부의 미백·재생 효과가 있다고 소문났습니다. 미국 가수 비욘세가 맞았다는 백옥주사는 비타민 복합 성분인데,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신데렐라주사도 비타민 복합 성분이고, 노화 방지와 식욕 억제에 좋다고 합니다. 마늘주사는 비타민B1 성분입니다. 실제 마늘로 만들지는 않습니다만, 마늘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이 있어서 주사를 맞은 후 마늘 냄새가 나므로 마늘주사라고 부릅니다. 피로 개선에 좋다고 광고합니다. 멀티 미네랄주사는 우리 몸에 필수적인 다섯 가지 무기질(구리, 크롬, 아연, 망간, 셀레늄)에 고용량 아미노산을 혼합한 것으로 노화 예방,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 Pixabay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요?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는 게 답입니다. 3월15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기능성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 토론회에서 김민정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은 각종 기능성 주사제의 주성분으로 각종 연구 논문과 학술지 발표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피부미용이나 피로회복을 목적으로 정맥 주사제를 투여해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부작용은 없을까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에 따르면 기능성 주사제의 부작용 건수는 134건으로 조사됐습니다. 가려움, 발진, 두드러기 등 일반 알레르기 반응이 많았습니다. 사실 부작용이 가볍다 보니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도 7건이 있었는데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부작용 사례입니다만, 피부미용을 위한 기능성 주사제 사용으로 피부 외피가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5년 피부 미백 목적으로 주사제를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고 효과가 없다는 소비자 건강정보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필리핀 식품의약국은 피부 미백 목적의 주사 사용을 승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기능성 주사제 사용 권고지침’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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