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가계도, 딸들 통해 GS·두산家와 사돈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17.04.05 10:19
  • 호수 14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IG그룹 1세대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故) 구철회 LG 창업고문이다. 그는 부인 고(故) 안남이씨와 슬하에 4남4녀의 대가족을 뒀다. 이 가운데 아들은 모두 경영에 참여했다. 그룹의 지휘봉은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장남인 구자원 명예회장에게 넘어갔다. 차남 고(故) 구자성 전 사장은 LG건설을, 4남 구자준 전 회장은 LIG손해보험을 각각 이끌었고, 3남인 구자훈 이사장은 LIG문화재단을 맡았다.

 

구자원 명예회장은 부인 유영희씨와의 사이에 2남2녀(지연·지정·본상·본엽)를 뒀다. 장남 구본상 전 부회장과 차남 구본엽 전 부사장은 LIG건설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 LIG넥스원과 LIG건설을 각각 이끌었다. 최근 만기 출소한 이들은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재편된 그룹 재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차남 고(故) 구자성 전 사장은 이종구 전 산업은행 이사의 딸 이갑희씨와 결혼, 1남3녀를 뒀다. 아들 구본욱 LK그룹 대표는 LIG그룹 내 금융사를 운영 중이다. 3남인 구자훈 이사장은 중국 상하이 출신 외국인 임방인씨와 인연을 맺어 세 딸을, 4남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은 이영희씨와의 사이에 동범·동진 두 형제를 뒀다.

 

구철회 창업고문의 딸들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신 내로라할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가 화려한 LIG 혼맥을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장녀 구위숙씨는 고(故) 허만정 LG 공동창업주의 3남인 고(故) 허준구 LG건설 회장과 결혼해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GS그룹을 이끌고 있는 5형제를 낳았다. 4녀 선희 씨는 고(故) 박우병 전 두산산업 회장의 장남인 고(故) 박용훈 전 두산건설 부회장과 결혼했다. 이외에 차녀 구영희씨와 3녀 고(故) 구자애씨는 의료계 집안과 연을 맺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