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문재인 “이보세요~” 홍준표 “버릇없이…”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4.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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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6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시사저널 박은숙·이종현

매일경제 : 靑경호실, 내곡동 朴사저 뒷집 21억에 샀다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 바로 뒷집을 21억원에 구입하기로 계약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출소해 돌아올 경우 경호원들이 머물 경호동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내곡동 자택도 대대적인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록 박 전 대통령은 구속수감돼 영어의 몸이 되어 있지만 혹여 풀려날 경우를 대비한 사전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중앙일보 : 정책·이념차 선명했던 180분 원탁 공방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가 25일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보수 후보들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지난 세 차례 TV토론이 인물대결 구도였다면 이날 토론은 이념구도가 부각됐습니다. 대선후보 초청 토론 사상 가장 긴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원탁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지난 토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640만 달러를 받은 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가족들이 받은 것은 뇌물이 안 되느냐”고 공격했다.

오마이뉴스 : ‘잘 나가던’ 문재인, 왜 그랬을까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놓은 발언들을 두고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세 번의 토론에서는 '송민순 문건' 논란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이번에는 상대 후보들의 공격에 말려들면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 후보는 이날 다른 후보들의 공세에 평소보다 다소 격양된 반응을 보이는 등 너그럽지 못한 토론 태도를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던진 '정책본부장' 발언이 대표적입니다. 

세계일보 : 심상정 “文의 동성애 반대에 순간 충격, 다음번에 또 물어 보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지난 25일 4차 TV토론을 통해 화제거리로 등장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반대’입장과 관련, “순간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있을 토론에서 재차 확인키로 했습니다. 26일 새벽 심 후보는 JTBC 주최로 열린 4차 대선후보 TV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분 발언권 찬스’를 문 후보의 동성애 발언 직후 즉흥적으로 사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일보 : “심상정, TV토론 가장 잘했다”..지지율 8%로 껑충

 

3차례의 대선 후보 TV토론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가장 잘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가장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TV토론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24, 2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TV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로 심 후보가 27.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데일리 : 홍준표 “손 박사(손석희), 점잖더라. 시비도 걸지 않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5일 “토론회 할 때마다 만족하고 안 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하지”라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이날 열린 한국정치학회와 JTBC·중앙일보 주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오늘 손 박사(손석희 앵커)가 점잖더라. 시비도 걸지 않고 끝까지 점잖게 하던데”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홍 후보는 토론 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동성애 관련 질문을 한 것과 관련, “민주당에선 차별금지법 내면서 동성애를 합법화시킨다고 하고 본인은 반대한다기에 뜻밖이다 싶어서 두 번 물어봤다”고 했습니다. 

머니투데이 : 대선 후보들의 ‘젠더 감수성’, 이대로 괜찮나

 

‘돼지 발정제(흥분제)’가 2017년 대선 중반 주요 키워드가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 대선을 2주 앞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 하숙집 친구들과 함께 강간을 모의했던 과거를 서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가 ‘고백’ ‘고해성사’ 등의 표현을 쓰며 용서를 구하고 있지만 정작 그의 발언에 ‘여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젠더 감수성(gender sensitivity, ‘성인지’라고 번역되기도 함)’이 매우 낮은 정치인이란 얘기입니다. 

중앙일보 : 후보들 보육공약에 ‘아이 행복’은 안 보인다

 

대선후보들은 누구나 저출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주요 후보 5명은 모두 아동수당 신설, 육아휴직 확대, 국공립 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4일 공적임대주택 17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난임치료비를 비롯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확대를 내놨습니다. 다만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사회복지세 신설을 공약했으나 실현 가능성이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 박지원 “노무현 존경하지만 ‘노무현 시대’ 회귀는 안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소통령’ ‘남북정상회담 주역’ ‘명대변인’ ‘정치 9단’…. 그에게 붙어 있는 수식어는 25년의 정치 관록만큼이나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청와대 공보수석, 청와대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에 이어 세 번의 비대위원장에다 세 번의 원내대표, 그리고 당대표까지. ‘DJ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했던 그가 이젠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의 최일선에 서 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입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과거 집착, 안철수=미래 지향’이라는 공식을 강조했습니다. 

뉴시스 : 안철수, 용각산·목캔디 먹으며 목 관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발성이 루이 암스트롱의 목소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별명, ‘안스트롱’.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이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안 후보는 평소 용각산과 목캔디를 먹으며 목을 관리합니다. 안 후보가 목소리를 변화시킨 것은 정치 입문 후 줄곧 따라다닌 유약한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결단이자 대선에 대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하지만 23일 밤 10시께 중앙선관위가 개최한 대선후보 1차 초청 토론회는 정책보다는 정치적 공방이 주를 이뤘고, 이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가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동아일보 : ‘反文 단일화’ 복잡한 3차 방정식

 

5·9대선을 정확히 2주일 앞둔 25일 ‘반문(반문재인) 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는 이번 대선 구도를 흔들 마지막 변수로 꼽힙니다. 하지만 후보별, 정당별 의견 차이가 큰 데다 이날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되는 등 시간도 촉박해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이런 예상을 깨고 극적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그만큼 파괴력도 커질 수 있습니다. 단일화의 1차 마지노선은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29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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