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가상현실에 관심 많은 이들을 위한 VR 기기 고르는 법

플랫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을 따져보라

김회권 기자 ㅣ khg@sisajournal.com | 승인 2017.04.26(Wed) 17:04:02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Virtual Reality, 줄여서 VR이라고 부르는 가상현실이 나온다고 했을 때 성공 가능성은 엇갈렸습니다. 헤드셋 기기들이 물밀듯이 나왔지만, 이걸 얼굴에 쓰고 뭘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기 때문이었죠. 기자는 VR 콘텐츠를 2015년에 처음 접해봤습니다. 201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쇼인 지스타의 주목 포인트 중 하나가 VR 게임이었거든요. 당시 플레이스테이션(PS) VR이 비치돼 있던 소니 부스에서 '키친'이라는 공포물 데모를 접했습니다. 바이오 하자드 등에 익숙했기에 '그래 봤자~'라며 과감히 덤빈 공포물이었는데, 엄청난 공포감과 패배감을 맛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당시 제가 썼던 플레이스테이션 VR은 2016년 10월13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문제는 콘텐츠였는데요.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머리에 착용하는 고글형 디바이스)가 나온다고 한들,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으니까요. 그런데 VR은 의외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게임'이라는 킬러 콘텐츠를 가진 플레이스테이션 VR의 판매 누계가 최근 발표됐는데, 2017년 2월19일 기준으로 91만5000대가 팔렸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물건 자체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70만원에 달하는 고가입니다. 

 


VR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VR 장비 하나 갖고 가상 현실을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 알아야 될 정보입니다. VR 장비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에 따르면 불과 4년 뒤인 2021년에 전 세계에 출하되는 AR/VR 헤드셋은  총 99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작년인 2016년 1010만대와 비교하면 무려 10배나 증가한 숫자입니다. 이처럼 급증하는 VR, 내가 사려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요. 

 

VR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가상현실을 뜻합니다. 따라서 VR 장비는 VR 기기와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장치를 부르는 말인 거죠. 보통 이 장치를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머리에 뒤집어쓰는 큰 고글 같은 기계가 HMD입니다. '3D와 뭐가 다르냐'고 묻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전혀 다릅니다. 3D 영상은 모니터나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화면이 2차원 평면이 아니라 깊이가 생기고 입체적으로 보이는 기술입니다. 반면 VR은 '나'를 기준으로 360도 전 방향으로 풍경과 영상이 펼쳐집니다. 

 

다시 말하면 VR은 내가 영화의 주인공로 등장해 영화 속 세계관에 존재하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3D영상은 수동적이지만 VR은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능동성을 부여하는 기계가 HMD입니다. HMD는 보통 내 눈을 덮어버립니다. 그렇게 밖과 차단된 내 눈에는 PC와 스마트폰, 게임기 등이 내보내는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  VR 장비를 선택하려면? 4개 제품에 주목해보자

 

사실 수많은 업체에서 VR 기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매출이 일어나고 있거나. 글로벌하게 공인받고 있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4가지로 추려봤습니다. 

이 후보군입니다.

 

(왼쪽부터)'Oculus Rift', 'HTC Vive', 'Galaxy Gear VR', 'PlayStation VR'


 

제품명 : 플랫폼 / 하드웨어 / 디스플레이 방식 / 해상도 / 재생률 / 시야각 / 가격

 

Oculus Rift  : Oculus Home Steam / Windows PC / OLED / 2160×1200 / 90Hz / 110도 / 699달러(약 81만원)

 

HTC Vive : Steam / Windows PC / OLED / 2160 × 1200 / 90Hz / 110도 / 125만원

 

Galaxy Gear VR : Oculus Home / GalaxyS7, S7 엣지 / OLED / 비공개 / 공개되지 않았다 / 101도 / 129유로(약 16만원) 

 

PlayStation VR : PlayStation4 / PlayStation4 / OLED / 1920 × 1080 / 120Hz / 100도 / 399.99달러

 

머리에 뒤집어쓰면 다 똑같아 보이니 모두 유사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각각 성능과 특징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VR 장비를 따져보기 위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일단은 '플랫폼'이 중요합니다. 플랫폼이란 VR의 작동 시스템입니다. 만약 간편한 놀이감으로 VR을 맛보겠다고 한다면 스마트폰용 VR인 갤럭시기어 VR을 사는 게 좋을 겁니다. 반면 고성능 장치로 놀고 싶다면 그에 대응한 나머지 HMD를 구매할 것을 권합니다. 저라면 PS4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플레이스테이션VR을 살겁니다. 스마트폰인지, PC인지, 콘솔게임기인지를 먼저 결정한 뒤 그에 대응하는 HMD를 구입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은 '하드웨어'입니다. 흔히 말하는 스펙이겠죠. 하드웨어는 HMD에 VR을 비추는 장비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단순히 VR만 있다고 즐길 순 없습니다. 내 눈앞에 뭔가 화면을 제공하는 기기가 필요하니까요. 앞서 언급한 플레이스테이션이나 PC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하드웨어가 없다면 HMD는 살 필요가 없는 물건입니다. 혹시 하드웨어 성능이 낮다면 실감나는 VR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당장 플레이스테이션4만 해도 화면 프레임 속도가 빠른 프로 버전을 선택하는 게 VR을 훨씬 잘 즐기는 법입니다. 게임기를 사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고성능 PC를 준비할 필요도 있을 겁니다. 

 

'소프트웨어'를 고려해야 합니다. 플랫폼, 하드웨어와 함께 중요한 게 콘텐츠, 즉 소프트웨어죠. 각 하드웨어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달라붙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려해야 할 게 특정 하드웨어에서만 즐길 수 있는 VR이 엄청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공포게임의 대명사인 바이오하자드7의 VR 버전을 하고 싶다? 그렇다면 일단 플레이스테이션4 PRO와 플레이스테이션 VR을 구입한 뒤 소프트웨어도 사야합니다. 결국 따지고보면 이 소프트웨어에 따라 플랫폼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 이걸 VR로 즐기고 싶은데 그러려면 이런 기기를 사야된다"라는 게 일반적인 결정과정입니다. 

 

눈으로 봐야하니 '디스플레이' 역시 중요한 기준입니다. 디스플레이는 HMD에 비추어지는 영상입니다. VR 기기의 성능 혹은 호불호를 따지는 결정적인 요소라면 아마 디스플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화질(해상도), 매끄러움(재생률), 범위(시야각)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좋을수록 성능 좋은 VR 기기라고 결론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능이 좋을수록 가상 현실을 재미있게 즐길 가능성도 높아지는 거죠. 만약 지갑 사정에 여유가 있다면 가급적 디스플레이 성능이 좋은 기기로 고르는 게 좋습니다. 

 

이 모든 걸 고려하더라고 역시 사장 중요한 건 '가격'일 겁니다. 제가 제시한 4가지 기기 중 갤럭시기어 VR 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고가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게 가격이죠. 성능이 뛰어난 제품일수록 가격은 높아집니다. HDM만으로도 수십만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더해야할 게 플랫폼입니다. 플랫폼에 드는 비용까지 더해야만 내가 VR을 즐길 수 있는 최종 가격이 나옵니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국제 2018.09.25 Tue
[동영상] “방탄소년단 유엔 연설은 역사적 순간”
국제 > 한반도 2018.09.25 Tue
트럼프 만난 文대통령…비공개 회담선 무슨 대화 오갔나
경제 2018.09.25 Tue
평양 대신 워싱턴行 택한 정의선 홀로서기 가능할까
LIFE > Sports 2018.09.25 Tue
숫자로 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흥망사
경제 > 사회 2018.09.24 Mon
 ‘추석은 가족과 함께’ 옛말...호텔·항공업계 ‘金특수’ 누린다
사회 > 연재 >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2018.09.24 Mon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려면
갤러리 > 만평 2018.09.24 Mon
[시사 TOON] 평양 정상회담, 추석상 착륙
Health > 연재 > LIFE > 이경제의 불로장생 2018.09.24 Mon
[이경제의 불로장생] 총명은 불로장생의 길
Culture > LIFE 2018.09.24 Mon
한반도를 둘러싼  세 개의 《애국가》
연재 > 서영수의 Tea Road 2018.09.25 화
‘6대차(茶)류’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백차(白茶)
LIFE > Health 2018.09.25 화
의사가 권하는 ‘명절 증후군’ 싹 날려버리는 법
국제 > 연재 > 이인자 교수의 진짜일본 이야기 2018.09.24 월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도운 후세 다쓰지 변호사 추모제
경제 > 국제 2018.09.23 일
혼돈의 미국 11월 중간선거…한국경제 먹구름
LIFE > Health 2018.09.23 일
당뇨엔 과일, 고혈압엔 술, 신장병엔 곶감 조심
한반도 2018.09.23 일
北
사회 > OPINION 2018.09.23 일
[시끌시끌 SNS] 퓨마 ‘호롱이’ 죽음과 맞바꾼 자유
LIFE > Culture 2018.09.23 일
헬프엑스 여행기 담은 김소담 작가  《모모야 어디 가?》
LIFE > 연재 > Health > 노진섭 기자의 the 건강 2018.09.23 일
[노진섭의 the건강] 급할 땐 129와 보건복지부를 기억하세요
LIFE > Sports 2018.09.23 일
세계 최강 여자 골프 “홈코스에서  우승해야죠”
OPINION 2018.09.23 일
[Up&Down] 백두산 오른 문재인 vs 실형 선고 받은 이윤택
연재 > 유재욱의 생활건강 2018.09.23 일
[유재욱의 생활건강] 수영의 장단점 베스트3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