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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삼성전자, 연봉 제일 세다

10대 그룹 직원 평균 연봉 6800만원…연봉 인상률은 정유·석유화학 업종이 최고

송준영 시사저널e. 기자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05.07(Sun) 09:30:00 | 14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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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0대 그룹(삼성·현대차·SK·롯데·LG·포스코·GS·한화·신세계·두산) 직원들은 급여로 평균 6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고, 신세계그룹이 가장 낮았다. 급여 인상률은 SK그룹이 6.62%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그룹과 두산그룹은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2015년보다 떨어졌다. 포스코그룹의 평균 근속연수는 14.5년으로 10대 그룹사 중에서 가장 길었다. 신세계그룹 평균 근속연수는 6.8년으로 가장 짧았다.

 

10대 그룹의 95개 상장사 내에선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가장 낮은 기업은 신세계푸드로 2700만원이었다. 급여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상장사는 SK이노베이션이었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석유화학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인상률이 높았다. 남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였다.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던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국내 10대 그룹 95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그룹 11개 상장 계열사의 1인당 평균 급여는 8030만원으로 10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이는 10대 그룹 전체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 6800만원보다 1230만원 많은 금액이다. 삼성그룹과 포스코그룹은 각각 7870만원과 73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연봉 인상률, SK그룹이 가장 높아

 

반대로 신세계그룹은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그룹사였다. 신세계그룹 7개 상장사 1인당 평균 급여는 4660만원으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1인당 평균 급여가 5000만원을 밑돈 것도 신세계그룹이 유일했다. 롯데그룹(5770만원), GS그룹(5980만원), 두산그룹(6680만원)도 10대 그룹 1인당 평균 급여보다 낮았다.

 

SK그룹은 1인당 평균 급여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SK그룹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7210만원으로 전년 6760만원에서 6.6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대 그룹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인상률인 3.08%보다 3.53%포인트 높은 수치다. 포스코그룹과 LG그룹도 각각 5.57%, 5.07% 인상률로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두산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줄었다. 두산그룹 7개 상장사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668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15년 6840만원에서 2.39% 줄어든 금액이다. 지난해 두산건설의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전년 대비 12.15% 줄어든 영향이 컸다. 현대차그룹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2015년 8080만원에서 지난해 8030만원으로 0.67%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은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 평균 근속연수는 14.5년이었다. 이는 10대 그룹 평균 근속연수 10년을 훌쩍 뛰어넘는다. 한화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12.8년·12.7년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기준 평균 근속연수가 6.8년에 그쳤다. LG그룹과 GS그룹도 각각 8.6년·7.5년으로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등기임원 보수, 직원보다 평균 10.1배 많아

 

삼성전자는 10대 그룹 95개 상장사 내에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700만원으로 전체 평균인 68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SK텔레콤(1억200만원)과 SK이노베이션(1억100만원)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원을 상회했다.

 

대체적으로 유통·서비스 업종은 연봉 수준이 낮았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2700만원의 급여를 줬다. 이마저도 지난 2015년과 비교해 6.9% 줄어든 금액이다. 롯데쇼핑(3800만원), GS리테일(3600만원), 이마트(3200만원)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4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제조사 내에서는 SK그룹의 음향·영상기기 제조 계열사인 아이리버가 3900만원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정유와 석유화학 업종은 연봉 상승률이 높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100만원으로 전년 7600만원에서 무려 32.89% 증가했다. 롯데케미칼도 2015년 8000만원에서 지난해 9800만원으로 22.5%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석유화학사인 한화케미칼 역시 지난해 8.23% 연봉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LG화학은 2015년 8500만원에서 지난해 8300만원으로 2.35% 감소했다.

 

1인당 평균 급여를 성별로 나눠보면, 삼성화재와 삼성전자가 각각 남성과 여성 평균 연봉이 높은 기업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남성 직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1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95개 상장사 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뒤이어 삼성전자(1억1600만원), SK하이닉스(1억1380만원), 삼성카드(1억1000만원) 순이었다. 여성 직원의 경우 삼성전자가 8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자동차(7500만원), 포스코켐텍(75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이었다. 지난해 기준 기아차 평균 근속연수는 20.7년이었다. 이는 95개 상장사 평균 근속연수인 10년의 두 배 이상이다. 현대비앤지스틸(19.4년), 포스코(19년)도 평균 근속연수가 긴 기업들이었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1.8년), 두산밥캣(1.8년)은 근속연수가 가장 짧았다. 이는 이들 회사 설립이 오래되지 않은 데다 최근 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10대 그룹 등기임원이 받은 보수는 직원 급여보다 평균적으로 10.1배 많았다. 10대 그룹 중 등기임원 보수와 직원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그룹사는 GS그룹이었다. 지난해 GS그룹 등기임원은 1인당 평균 12억1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5980만원의 20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신세계그룹도 등기임원 1인당 보수가 직원 1인당 급여보다 18.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스코그룹의 직원 급여와 임원 보수 차이는 6배로 10대 그룹사 중에서 격차가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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