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바른정당 탈당 사태가 유승민에게 전화위복 될까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5.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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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시사저널 최준필

중앙일보 : 10%±α 숨은 표, 3인의 다른 셈법

 

‘깜깜이 대선’이 시작됐습니다. 3일 0시부터 9일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8시까지 선거법에 따라 이 기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됩니다. 3일까지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의 공통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1위 공고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하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상승입니다. 중앙일보는 깜깜이 선거기간 7일 중 남은 변수를 지지율 1~3위 후보 측의 전략책임자와 여론조사 전문가 3인에게 물어봤습니다.

프레시안 : 당선가능성에서 홍준표가 안철수를 역전하다

 

프레시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와 함께 지난 4월 30일~5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2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당선 가능성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선생님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할 때 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5%가 문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6.3%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5.7%,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1%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일보 : “사전투표로 전체 투표율 4% 정도 오를 것”

 

대통령 선거에 처음 도입되는 사전투표는 전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처음 허용된 ‘인증샷’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5일 이틀간 실시되는 대선 사전투표로 전체 투표율이 4%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이현우 교수팀이 전국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6월 지방선거와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실시한 패널조사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없었다면 투표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각각 4.65%와 5.58%였습니다.

머니투데이 : “졸지에 치른 대선·미디어 변화에 TV토론 영향력 커졌다”

 

“대선과정에서 TV토론이 이번처럼 영향을 크게 미친 적은 없었다. 짧은 선거기간에 유권자들이 후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총 6번의 대선 후보 TV토론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관전평입니다. 대선 기간이 짧은 탓에 TV토론이 중요한 변수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탄핵 후 대선의 특수한 환경 덕을 봤다는 의미입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정치평론가)는 “이번 TV토론이 대선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줬고 실제 후보간 지지율 등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일보 : ‘대통령 당선증’ 당선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받는다

 

9일 선거에서 승리하는 대선 후보는 당선 확정과 동시에 19대 대통령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대통령 궐위에 따라 치러지는 첫 대통령 보궐선거라는 점에서 권력교체 형태도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당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증 교부 방식과 시점을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과거처럼 당선자 대리인에게 전달할지, 아니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선관위는 결국 대선 후보들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동아일보 : 문재인 측 “최악의 가짜뉴스” 항의 방문

 

‘해양수산부가 자리를 늘리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과 세월호 인양 지연을 두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내용의 SBS 보도를 놓고 3일 각 후보 측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SBS를 항의 방문하고 “해당 보도가 최악의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어린 학생들 죽음을 이용해 대통령 한번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대통령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참담하다.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1 : 安 반전드라마 쓸수 있을까..비관론·낙관론 둘다 나오는데

 

5·9 장미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드라마틱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부정적인 전망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지율 지표상 간신히 2위에 턱걸이하고 있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3위 주자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동률을 기록하거나 뒤처진 조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후보가 본선에서 2위는 고사하고 3위로 주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는 중입니다.

국민일보 : 심상정 “기존 정당은 표만 먹고 먹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기존 정당은 표만 먹는 ‘먹튀’”라고 비판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심 후보는 3일 강원도 춘천 유세에서 “대통령 후보를 따라 정당이 만들어졌다 쪼개졌다 붙었다 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당은 정치를 책임져야 하는데 쪼개지고 갈라지기만 할 뿐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적어도 좋은 정당 하나는 확실히 만들고 싶어 진보정당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 홍준표, 사전투표 첫날 경상→충청→강원 ‘강행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대선 D-5이자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와 ‘스윙 보터’ 지역인 충청도에서 유세한 뒤 강원도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합니다. 홍 후보는 지난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전날 한국당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이 한 여론조사에선 24.9%를 기록해 20.1%로 나타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누르고 ‘실버크로스’에 성공했습니다.

뉴스1 : 의기양양 친박 vs 바른정당 탈당파..‘옥신각신’ 갈등 예고

 

바른정당 탈당파들의 입당 절차가 대선 이후로 미뤄질 공산이 큰 상황에서 들어가려는 복당파와 막으려는 친박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이철우 한국당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입당 신청을 하면 절차를 밟는데 대선까지는 결정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입당은 절차가 좀 복잡하다”며 “시도당에서 절차를 거쳐서 와야하고 탈당한 분들에 대한 심사제도가 있다”고 말하며 복당파의 입당이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동아일보 : 격려-후원금 몰려든 ‘전화위복 유승민’

 

3일 창당 100일을 맞은 바른정당은 전날 의원 12명의 집단 탈당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선 막바지까지 난국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 복당 신청을 했던 12명이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 때문에 대선 전 입당이 어려워지는 분위기라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김세연 중앙선대본부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입당 당원이 약 1500명에 이르러 평소보다 50배 이상 늘었고, 후원금도 이틀간 1억3000만 원이 모여 평소의 20배 이상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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