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영권 분쟁의 숨겨진 일화
  • 감명국·송창섭 기자 (kham@sisajournal.com)
  • 승인 2017.06.19 17:09
  • 호수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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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주식 매입은 아버지의 권유에 의한 것”

 

앞서 언급했듯이 그동안 국내에서는 ‘롯데가(家) 왕자의 난’의 발단이 2013년부터 시작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한국롯데 기업(롯데제과) 주식 매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일본롯데는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 한국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휘 아래 각자 경영하는 형태였다.

 

두 사람 간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한국롯데를 사실상 관리하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2014년 12월26일 신동주 전 부회장을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에서 해임한다고 발표하면서다. 신 전 부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신동빈 회장 측이 약 10년 전부터 쿠데타를 준비한 것 같다”면서 “쓰쿠다 등 일부 신 회장 측 임원이 총괄회장님에게 잘못된 내용을 보고해 자신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고 주장했다.

 

6월10일 시사저널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만나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진행과정, 계열분리 경영 의사 등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오른쪽 여성은 통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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