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만 있으면 당신은 이미 창업가”
  • 최재호 기자 (sisa511@sisajournal.com)
  • 승인 2017.06.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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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전포동 옛 서면우체국 자리에 메이커 스튜디오 들어서

아이디어와 실현 계획만 있으면 ​디지털 제작 장비를 활용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인 ‘메이커 스튜디오’​(Maker Studio)가 부산시내 도심 한가운데에 개설됐다. 

 

부산시는 오는 22일 부산진구 전포동 옛 서면우체국에 3D 프린터부터 레이져커터, UV프린터, 진공성형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를 갖춘 ‘메이커 스튜디오’​를 개소한다. 

 

팹랩부산을 운영 중인 부산시 대표창업기업 ㈜팹몬스터가 맡아 운영하는 이곳은 디지털 제작장비 뿐 아니라 목공, 금속 가공, 섬유 가공 등 다양한 분야의 시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를 제공한다.

 

‘​메이커 스튜디오’의 프로그램은 이용자의 유형에 따라 단계별로 운영된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장비교육 수료를 통해 즉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만드는 것이 서툴다면 메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장비를 활용한 제품 제작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완료된 제품은 플리마켓, 소규모 전시·판매를 통해 제품을 검증받을 수 있으며 경제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크라우드 펀딩에 참가할 수도 있다.

 

부산시는 ‘메이커 스튜디오’를 제조형 창업지원 공간 및 사업화 지원센터로 육성, 제품 전시 및 판매 공간까지 마련해 아이디어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통해 경제진흥원과 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창업지원 공간 뿐 아니라 국비사업인 무한상상실 거점센터로 운영함으로써 예비창업자와 더불어 학생, 중장년까지 아우르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희망 시민은 '메이커 스튜디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교육 이수 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낙후된 서면 공구상가 거리에 ‘메이커 스튜디오’를 설치해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고,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아갈 수 있도록 제조형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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