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영상테마파크서 영화 같은 지진 재난 훈련
  • 김도형 기자 (sisa517@sisajornal.com)
  • 승인 2017.06.22 19: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안전처, 대형 오픈 세트장 무대로 지진발생 상황 훈련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도시탐색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 합천군청 제공

 

 

경남 합천군 용주면 합천영상테마파크 대형 오픈 세트장을 무대로 대규모 지진 재난에 대비한 실전 같은 구조 훈련이 벌어졌다.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22일부터 30일까지 이 곳에서 ‘도시탐색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내 최고 영화·드라마 촬영장으로 꼽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강타해 많은 관광객이 매몰된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영남119특수구조대와 합천소방서는 현장에 긴급 출동해 인명 구조견 등을 동원해 탐색에 돌입해 무너진 건물에 깔린 피해자를 발견하면 붕괴 잔해에 구멍을 내는 ‘터널 뚫기’ 작업에 들어간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터널 뚫기나 중량구조물 인양작업 때에는 지주와 지지대를 설치하게 된다.

도시탐색구조훈련은 지진, 테러, 붕괴사고 시 건물 잔해에 매몰되거나 다친 사람을 찾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 3개 팀이 각 1박 2일씩 돌아가며 3차례 실시하고 있다. 도시탐색구조 트레일러, 구조공작차, 소방항공기(새매2호), 신탐색차 등 각종 장비도 동원됐다.

김성연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지진 등 매몰된 현장의 생존자를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실전 같은 현장 대응훈련을 반복 숙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 용주면에 대규모 안전체험 테마파크가 건립되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시행한 ‘국민안전체험관 표준모델’과 체험관 신규 건립 1차 우선 대상 지역으로 합천군 용주면 고품리가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도민안전체험관 건립 준비 태스크포스(TF)팀 가동에 박차를 가고 있다. 도는 예산확보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