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마지막 장관 퍼즐 맞춘 文, 공직 개혁 시동거나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7.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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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3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차관급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나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일보 : 산자부 백운규, 복지부 박능후, 방통위 이효성, 금융위 최종구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 한양대 제3공과대학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 경기대 교수를 지명했습니다.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는 이효성 성균관대 명예교수,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백 후보자는 에너지 수요 예측,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권위 있는 학자”라며 “산업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새 정부의 산업·통상·자원 정책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1 : 오늘 유영민 미래·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여야는 ‘청문회 슈퍼위크’ 2라운드가 한창인 4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각각 유 후보자와 정 후보자를 검증대에 세웁니다. 유 후보자는 위장전입·부인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노무현 정부 당시 각종 기관장으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참여연대 대표 시절 천안함 폭침 조사 결과의혹 제기,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이적단체인 한총련 합법화 주장 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 “외부인사로 공직 개혁”…마지막 장관 퍼즐도 교수로 채워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남아 있던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인사를 단행한 것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출국(5일) 전 인선을 마무리 짓겠다는 복안에 따른 것입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와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모두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교수 출신 인사입니다. 외부 인사를 통해 공직사회를 개혁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이번에도 반영된 것입니다. 야당은 각종 의혹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며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수 야당의 ‘사상 검증’이 예상됩니다.

뉴시스 : 文대통령, 여성내각 30% 공약 달성 힘들어져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내각 30% 공약 달성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에 백운규 한양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박능후 경기대 교수를 지명함으로써 17개 부처 장관후보자 내정을 모두 마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전체 17개 부처 중 현재까지 임명 또는 내정된 여성장관 및 후보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성가족 장관 후보자 등 4명뿐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23.5%입니다.

중앙일보 : 대만 야시장에서 발견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대중적 인기가 아시아로 퍼진 걸까. 최근 대만의 한 옷가게에서 문 대통령의 얼굴이 프린트 된 티셔츠 상품을 발견했다는 후기가 게재됐습니다. 3일 인스타그램 한 유저는 대만의 스린야시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보았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검은색 티셔츠에 흑백으로 프린트 된 문 대통령의 모습은 ‘체 게바라를 연상케 한다’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체 게바라는 쿠바 혁명을 위해 싸운 아르헨티나 출신 의사로 수염이 거뭇하게 나고 어딘가를 강렬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흑백 사진이 유명합니다.

서울신문 : 행자부도 세종시로…행정수도 키운다

 

문재인 정부가 행정자치부 이전을 시작으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들어갔습ㄹ니다. 이는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공약 중 하나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지방분권을 담당하는 행자부의 김부겸 장관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지방분권 로드맵을 그리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2년 안에 행자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도록 돼 있는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일보 : “이유미 단독범행”…국민의당 ‘꼬리 자르기’의혹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3일 문준용씨 특혜채용 제보 조작과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했거나, 인지했거나, 조작한 사실을 보여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종합 결론은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조작 사실을 인지한 시점이 이씨가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에게 털어놓은 때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 아이스하키 23+α 남북 단일팀 탄력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단일팀 구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국내외 체육계 인사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바흐 위원장을 따로 만났고 이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눴습니다.

동아일보 : “지금 마지막 기회…北, 대화 나서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에 직접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를 요청하며 북한을 향해 “지금이 대화의 문으로 나설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7, 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북핵을 둘러싼 글로벌 외교전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북한에 조속한 남북대화 재개와 비핵화 협상 참여를 요구한 것입니다.

경향신문 : 대선 전으로 돌아간 한국당의 ‘선택’

 

자유한국당이 3일 신임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선택했습니다. 제1야당이자 제1보수정당이 불과 두 달 전 대선에서 참패한 후보를 당 간판으로 다시 내세운 것입니다. 그가 대선은 물론 이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막말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홍 신임 대표가 이끄는 당 혁신 작업은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고위원 4명 중 2명이 쇄신과 거리가 먼 강성 친박 인사들로 채워지는 등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과 파면, 대선 패배 이전으로 되돌아간 퇴행적 선택을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스1 : 이명박․오바마 회동..“前대통령들 뭉쳐서 잘 해봅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회동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 재임시 서울에서 개최했던 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가 양국 협조 하에 훌륭하게 치러진 사실을 회고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국제사회에서 함께 주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기후변화협상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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