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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아주 ‘특별한 술’이 있다”

최근 50년간 성인 술 소비 2배가량 증가…이색 술집도 ‘우후죽순’

이석 기자 ㅣ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7.15(Sat)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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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와 맥주, 막걸리가 대세였던 한국인의 술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 조금 특별한 술을 즐기고자 하는 젊은층을 위해 탄생한 이색 주점이나 술들이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성인 1명이 1년간 마시는 술이 최근 50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 주류 출고량(수입분 포함·주정 제외)은 1966년 73만7000㎘에서 2015년 375만7000㎘로 5.1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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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20세 이상 성인 인구는 1378만4000명에서 4920만1000명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성인 1명으로 환산해 보면 연간 술 소비량은 50년 사이에 53.5ℓ에서 91.8ℓ로 1.7배가 된 셈이다.

 

저도수 소주의 등장과 함께 술이 하나의 식료품처럼 돼버린 것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소주와 맥주를 섞어먹는 이른바 ‘폭탄주’ 문화도 최근 술 소비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스처럼(카스+처음처럼)’이나 ‘구름처럼(클라우드+처음처럼) 같은 술자리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술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SNS나 입소문을 듣고 매장을 찾는다. 이런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겨냥한 이색 술집과 술들 역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프리미엄 이자카야 브랜드 ‘청담이상’은 ‘이상준마이’와 ‘이상준마이다이긴죠’ 등의 시그니처 사케를 판매해 여성 고객층을 유혹하고 있다. 고급 사케에 사시미, 도미뱃살 명란무침 등 100여 가지의 요리 메뉴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게 이곳의 특징이다. 특히 이상준마이다이긴죠는 50% 이상 도정한 쌀로 빚은 후 과일향을 입혔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청담이상 측은 설명한다. 

 

SNS 저변 확대로 자랑하고픈 술소비도 증가 

 

‘크롬바커 하우스’의 경우 214년의 역사를 가진 ‘크롬바커’ 맥주만을 매장에서 팔고 있다. 필스너 맥주의 대명사인 크롬바커는 1516년 제정된 독일의 맥주제조법인 순수법을 적용해 제조 과정이 엄격하다. 진하고 고소한 맛과 투명한 빛깔, 깊은 향을 무기로 치열한 독일 내 맥주 경쟁에서 12년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크롬바커 하우스에선 크롬바커 맥주와 함께 독일풍 안주들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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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브롬튼’은 ‘㈜올웨이즈에프앤비’가 수입하는 영국산 알코올 음료다. 홍차의 깊은 향과 적절한 당도, 톡 쏘는 탄산이 어우러진 칵테일 아이스티로 유명하다. 해리브롬튼은 케냐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의 2000m 고도에서 재배되는 여린 찻잎을 손으로 수확한 후, 수제 보드카와 블랜딩했기 때문에 홍차의 상쾌한 향이 오래 남는다. 저도주 시장을 공략해 젊은 남녀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배상면 주가의 ‘느린마을 양조장’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막걸리 양조장 & 펍’을 표방한다. 느린마을 양조장은 일체의 인공감미료 없이 엄선한 원료와 최적의 발효과정을 거쳐 빚어낸 프리미엄 수제 생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를 판매 중이다. 느린마을 시그니쳐 막걸리, 느린마을 망고, 느린마을 트로피컬 등의 하우스 막걸리, 느린마을 스페셜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SNS의 저변확대로 인해 이제는 마시는 술보다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술을 찾는 추세”라며 “젊은 감각의 색다른 술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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