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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비난' 소송, '세기의 재판'으로 가나

네티즌 "내연녀 불륜 고백한 최 회장이 갈등 원인" 주장

송창섭 기자 ㅣ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7.07.19(Wed)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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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와 동거 중임을 고백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내연녀를 비난하는 네티즌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일부일처제를 지키기 위한 시민모임’(공동대표 정지영, 정준경)은 7월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3대 재벌인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본처인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과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내연녀와 사이에서 낳은 딸까지 공개해 일부일처제라는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제의 발단은 올 2월 최 회장과 김 씨가 올 2월부터 6월까지 주부 네티즌들 50여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무더기 고소하면서부터다. 당시 두 사람이 문제를 삼은 것은 내연녀 김씨의 학력 세탁과 집안 내력 등이었다. 50대 가정주부인 A씨는 “2015년 말 최태원 회장이 부도덕한 사생활을 공개하면서 가정을 깬 것에 화가 나 한 방송사 홈페이지에 두 사람을 비난하는 글을 4~5차례 올렸는데, 이를 트집삼아 최 회장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지적한 최 회장이 광복절특사로 풀려나오게 된 배경, 내연녀 김씨의 거액 해외 쇼핑 등 5가지를 최 회장측에서 문제 삼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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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이 베일에 싸였던 사생활을 공개한 것은 2015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 형식의 글에서 최 회장은 본처인 노소영 관장과 이혼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된 사람(내연녀 김씨)을 만났고, 수년 전 여름 그 사람과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털어놓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가정주부들이 중심이 된 네티즌들이 온라인상에서 본격적으로 문제제기를 시작한 것도 이 무렵부터다. 피소를 당한 이들은 “고소를 최태원 회장이 해놓고, 사건 피해자로 법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는 내연녀와 내연녀 어머니 권아무개씨를 정한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회장 개인과 관련된 일”이라면서 공식 논평을 자제했다. 다만 이번 논란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눈치다. 한 SK그룹 관계자는 “허위사실의 글을 여러 차례 올려 문제를 일으킨 일부 극성 네티즌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고소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이들의 잘못된 행위가 정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피고소인 변호인 자격으로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로 변호사가 참석했다. 강 변호사는 “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경우, 두 사람의 불륜과 관련한 모든 사실과 그 동안의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고소인들은 고소 취하와 함께 부도덕한 행위를 벌인데 대해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직을 사퇴하고 자숙해야 하며, 불륜녀는 대한민국의 법률, 윤리적 근간을 더 이상 흔들지 말고 딸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이러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연녀와 SK그룹과간 불법적 거래를 감시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서울 서린동 SK그룹 사옥 앞 1인 시위, SK그룹 제품 불매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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